폴란드 외무 "우크라에 미사일 주자…푸틴이 이해할 방식으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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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는 미사일로 러시아 사령부에 타격을 가해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의 단결력과 대응 의지를 이해하고 과도한 화력 사용을 자제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잇따른 대규모 공습 뒤로 서방 국가에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면서 방공망과 무인기(드론), 장거리 미사일 등을 긴급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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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부품으로 새 무기 못 만들도록 대러 제재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우크라이나에 연일 미사일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러시아 지휘부를 궤멸할 수 있는 물자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시코르스키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발사 기지와 지휘부를 목표로 삼을 수 있도록 동맹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해하는 언어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사일로 러시아 사령부에 타격을 가해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의 단결력과 대응 의지를 이해하고 과도한 화력 사용을 자제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추가로 "밀수한 부품으로 새 무기를 만들 수 없도록 러시아를 향해 서방의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군으로 꼽힌다. 특히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이 출범한 뒤로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강력한 지원 의사를 천명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대(對)러시아 연대 구축에 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지난달 취임한 뒤 첫 해외 방문지로도 우크라이나를 선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찾아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무장하기 위해 경제력을 집결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잇따른 대규모 공습 뒤로 서방 국가에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면서 방공망과 무인기(드론), 장거리 미사일 등을 긴급하게 요청했다.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닷새 동안 러시아가 미사일 300기와 드론 200기를 동원해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개전 뒤로 최대 공습을 퍼부은 데 이어 새해 첫날과 이튿날 사이에도 두 번째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반격을 가하면서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 이어 2일에도 국경 지역인 러시아 벨고로트에 공습을 가했다. 또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 중인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도 공격을 시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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