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22위' 김민재 없다니…FIFA 월드 베스트 후보 제외

박대현 기자 2024. 1. 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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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의아한 결과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로 후보에 오른 '철기둥'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주는 2023 월드 베스트11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FIFA와 FIFPRO는 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2023년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 남녀 최종 후보 46명을 발표했다.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는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가 직접 투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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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주는 2023 월드 베스트11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 후보군에서조차 낙마해 팬들 아쉬움이 크다. 김민재(사진)와 지난 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공격수 빅터 오시멘도 후보에 이름을 못 올렸다. 나폴리 선수는 한 명도 후보에 뽑히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다소 의아한 결과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로 후보에 오른 '철기둥'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주는 2023 월드 베스트11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선정 여부를 떠나 후보군서도 낙마해 국내 축구 팬들 아쉬움을 사고 있다.

FIFA와 FIFPRO는 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2023년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 남녀 최종 후보 46명을 발표했다. 남녀 선수 23명씩을 적어올렸다.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는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가 직접 투표한다. 함께 피치를 누비는 '선수들'이 그 해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남자부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8월 20일까지 활약이 기준이다. 여자부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지난 8월 20일까지다.

남자부 후보에 한국 선수가 오르지 못했다. 가장 기대를 모은 김민재와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나란히 쓴잔을 마셨다.

▲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 포지션별 MVP도 거머쥐었다.
▲ 올해 역시 김민재는 뮌헨에서 맹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김민재가 제외된 건 다소 아쉽다. 그만큼 지난 시즌 김민재는 눈부셨다. '수비 축구 본고장'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 핵심 센터백으로 맹활약했다. 소속 팀을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 포지션별 MVP도 거머쥐었다. 발롱도르 투표에선 최종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아시아 수비수가 오른 것 자체가 최초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은 덤이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큰물'에서도 통하는 빅리그급 수비수로 거듭났다.

그래서 월드 베스트 11에서도 선전이 기대됐다. 하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남자부 수비수 부문은 존 스톤스,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페어질 판다이크(리버풀)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총 6인이 선정됐다.

▲ 올해 역시 김민재는 뮌헨에서 맹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 올해 역시 김민재는 뮌헨에서 맹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김민재는 뮌헨에서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주전 센터백 입지를 꿰찼다.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는 등 토마스 투헬 감독 신뢰가 굳건하다.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선 '머리'로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꽂았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세리에A,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골 기록을 이어 가며 공격 옵션으로도 손색없는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두 시즌 연속 정상을 겨냥한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이어 김민재는 뮌헨서도 정규리그 트로피를 노린다.

현재 뮌헨은 레버쿠젠(승점 42)에 승점 4점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다만 레버쿠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고 최근 9경기 7승 1무 1패로 호조세다.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시 순항 중이다. 가볍게 16강에 올라 라치오(이탈리아)와 오는 2월 맞대결을 벌인다.

▲ 손흥민도 월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후보에서 제외됐다.
▲ 손흥민도 월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후보에서 제외됐다.

한편 월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손흥민도 빠졌다. 지난 시즌 다소 기복을 보인 경기력이 제외 배경으로 보인다. 공격수 후보 7인으로는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와 엘링 홀란드(맨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가 올랐다.

베스트 11 미드필더 후보로는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케빈 데브라위너(이상 맨시티)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뽑혔다.

골키퍼 후보로는 에데르송(맨시티)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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