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이강인까지 골 맛…클린스만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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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까지 아시안컵을 앞두고 새해 골 맛을 보면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의 창끝이 더 날카로워졌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선제 결승골로 PSG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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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캡틴'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까지 아시안컵을 앞두고 새해 골 맛을 보면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의 창끝이 더 날카로워졌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선제 결승골로 PSG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우스만 뎀벨레가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든 뒤 연결한 컷백 크로스를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영리한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가 빛난 장면이었다.
PSG는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로 통산 12번째 슈퍼컵 정상에 등극했다.
시즌 3호골(정규리그 1골·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슈퍼컵 1골)이자 2024년 PSG의 1호골에 성공한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든 이강인은 A매치 소집 규정에 따라 지난 2일 소속팀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대표팀에 합류해야 했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허락을 받아 이 경기를 뛰고 유럽파 중 가장 늦은 5일 오전 UAE에 도착하기로 했다.
슈퍼컵을 뛰기로 한 이강인의 선택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PSG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을 동료들과 함께했고, 골까지 터트리면서 확실한 예열까지 마쳤다.
이날 이강인은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2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96%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전반 35분에는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도 경기 후 슈퍼컵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이강인을 선정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파 핵심 공격수들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
앞서 손흥민은 1일 새벽 끝난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12호골로 토트넘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른 뒤 지난 시즌 안면 골절상 등 악재로 정규리그 10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다시 예전의 골 감각을 되찾은 상태다.
최근 3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며 득점 랭킹 공동 3위(12골)에 올랐다.
득점 공동 선두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상 14골)와는 단 2골 차이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뒤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해결사로 맹활약 중이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EPL 진출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득점 랭킹 6위(10골)에 자리한 황희찬도 대표팀 합류 전인 지난달 31일 에버턴과의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3호 도움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에서 벗어날 때까지 국가대표에서 제외됐지만, 유럽파 핵심 공격수들이 연일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우려를 씻어냈다.
이 밖에도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덴마크 리그 득점 랭킹 3위로 전반기 베스트11 공격수로 뽑힌 조규성(미트윌란) 등도 기대감을 키운다.
한편 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 중인 클린스만호는 6일 현지에서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대로 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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