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박진영 청룡상 무대 리액션, 만능짤 돼…선배님 리스펙"[인터뷰]①
류준열은 4일 오전 영화 ‘외계+인’ 2부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1년 여름 개봉했던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1부에서 빈틈없는 앙상블을 보여줬던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더욱 끈끈해진 호흡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의 진선규가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2부에 새롭게 합류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류준열은 극 중 얼치기 도사에서 성장형 도사로 거듭나는 주인공 ‘무륵’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1부에서 ‘이안’(김태리 분)과 가짜 혼인으로 엮인 얼치기 도사에서 자신의 몸 속 안에 든 것의 정체를 끊임없이 의심한 끝에 각성하고 완전한 도사로 거듭난 무륵의 성장 과정을 유쾌히 그려냈다. 2부보다 더욱 짙고 애틋해진 김태리와의 케미도 돋보인다.
지난 11월 말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는 가수 박진영의 축하무대를 지켜본 배우들의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특히 고뇌에 잠긴 듯한 류준열의 표정이 더욱 화제를 모아 각종 밈과 짤을 생성하기도.
류준열은 청룡영화상에 관련한 질문을 받자 큰 소리로 박수를 치며 박장대소했다. 류준열은 “그 때 상황을 말씀드리겠다. 시상식에 앉으면 여러 생각들이 든다. 저는 또 수상후보로 갔으니 혹여나란 마음이 있었다. 또 모두가 작품에 애틋한 감정이 있지만 매니저님, 스태프들이 상을 받았을 때 특히 너무 좋아하신다”며 “그날은 축제의 장이지만 그만큼 스태프들은 엄청 바쁘셨다. 모두가 따로 일하다 그날 다 모이다 보니 정신이 없다. 그렇게 하루를 진짜 흔한 말로 빡세게 살다 나왔을 때 결과물로 배우가 상을 받으면 다들 행복해한다. 저는 아쉽게도 그 시상식에서 상을 못 탔다. 그 순간 스태프들 얼굴이 생각이 나는 거다. 함께 고생했으니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류준열은 “첫 번째 뉴진스부터 이야기하자면 옆에 앉은 안은진 씨랑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신기하더라. 또 막 이야기를 나누다가 박진영 선배님이 나왔다. 그 압도적 퍼포먼스에 깜짝 놀랐다”며 “저게 뭐야 대단하다 생각하면서 시작이 됐다. 그러면서 은진이랑 주로 한 이야긴 ‘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몇 명이나 있을까’란 감탄이었다. 그걸 알고 보시면 당시 제 표정도 정확히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와서 이야기하지만 제 청룡 짤이 만능짤이다. 모든 상황에 다 들어간다”며 “너무 행복하고 기자님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에 뿌듯한 감정을 느낀다”고 소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해를 풀고 싶다 선배님이 그렇게 느끼지 않아주셨으면 한다. 또 ‘오날오밤’ 방송 때 보여주신 무대도 너무 멋있었다”며 “그 일 있고 생일날보다 더 연락 많이 받았다. 몇날 며칠 문자가 쉬지 않고 왔다. 제 좋은 또다른 필모그래피가 되지 않았나 싶다. 감사한 생각이다. 진영 선배님 리스펙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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