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의 낯뜨거운 ‘李비어천가’ … “천운이 목숨 살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확산 비판을 받아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두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면서 이 대표 띄우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 이 대표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가 한 말"이라며 "쇠는 두드릴수록 강해진다고 한다. 인간 이재명의 삶은 늘 고난의 골짜기와 시련의 벼랑길을 지나왔다. 그 고비고비를 넘으며 이재명은 강하고 날카롭게 벼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사 얘기라며 ‘이재명 띄우기’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확산 비판을 받아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두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면서 이 대표 띄우기에 나섰다. 김 의원이 밝힌 ‘천운’은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이 아닌 민주당 영입인재 인사가 밝힌 내용으로 ‘이비어천가(李飛御天歌)’를 부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의원은 4월 총선에서 전북 군산 지역구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대표 피습 사건을 언급했다.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는 옛 소련의 혁명작가 니콜라이 오스트롭스키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장편소설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 이 대표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가 한 말”이라며 “쇠는 두드릴수록 강해진다고 한다. 인간 이재명의 삶은 늘 고난의 골짜기와 시련의 벼랑길을 지나왔다. 그 고비고비를 넘으며 이재명은 강하고 날카롭게 벼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는 ‘천운’이라고 했다”며 “천운은 하늘이 정한 운명이다. 하늘이 이재명의 쓰임새를 예비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왜 이다지도 가혹하게 단련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글에서 의사가 천운이었음을 강조했는데, 해당 발언은 민주당 영입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전날 서울대병원에서 연 이 대표 상태에 대한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이다. 당시 강 전 부회장은 “의무기록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대표는 초기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였었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이재명 싫어 범행”…피의자, 습격 전 민주당 입당해 일정 파악한 듯
- 블랙 아이스 때문? 세종시 교량에서 차량 30여대 연쇄 추돌
- ‘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재명 39%·한동훈 35%…2파전 굳어지나?
-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복귀하나… 42억 손배소 승소
- 이강인, 킥오프 3분만에 시즌 3호골…PSG 12번째 슈퍼컵 우승
- “조폭이 이재명 선거운동 뛰어들어” …허위사실 유포한 시민단체 대표
- 경찰 “단독범행”이라는데… 김어준 “배후 있다” 계속 음모론
- ‘닥터헬기 논란’ 확산…“의전상 당연” vs “부산민심 잃어”
- “악마들이 이재명 치료 의사 매수”… 확증편향 빠진 극성지지층
- 민주 이경 “이재명 습격은 尹대통령 때문”…당내 입단속에도 막말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