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추가 발견…조만간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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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BNP파리바와 HSBC에 이어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해외 IB의 불법 공매도를 조사하고 있는데 여러 IB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 단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로 발견된 글로벌 IB들의 불법 공매도 정황에 대해선 "(발표 시점을) 설정하긴 어렵다"며 "조만간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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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BNP파리바와 HSBC에 이어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일부 IB에 대해 상당 부분 조사를 마쳐 이른 시일 내에 결과를 시장에 공개할 방침이다.
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해외 IB의 불법 공매도를 조사하고 있는데 여러 IB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 단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 중 일부는 조사 후반부 단계인데 역량을 집중해 짧은 시일 내에 소상히 보고하겠다”며 “(검사 결과가) 제도 개선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금감원은 글로벌 IB의 관행적인 불법 공매도 행위를 최초로 적발한 바 있다. 당시 지목된 문제의 IB는 BNP파리바와 HSBC였다. 이들은 총 560억원 규모의 주식을 타인으로부터 빌리지 않은 상황에서 공매도 주문을 냈다. 이같은 무차입 공매도는 현행법상 불법이다.
BNP파리바는 부서 간 대차한 내역을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아 소유 주식을 중복 계산해 과다 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등의 행위로 무차입 공매도 조사에 적발됐다. HSBC는 사전에 차입이 확정된 주식 수량이 아닌 향후 차입 간으한 수량을 기준으로 매도스왑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헤지 주문을 제출했다.
이에 지난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BNP파리바와 HSBC, 그리고 이들의 공매도 주문을 받은 국내 수탁증권사에 2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이 원장은 “증선위에 고발된 해외 IB 불법 공매도와 관련해 이번 주 안에 다수의 인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발견된 글로벌 IB들의 불법 공매도 정황에 대해선 “(발표 시점을) 설정하긴 어렵다”며 “조만간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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