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업계 "부동산 PF 여파 제한적…유동성 관리 양호"

임성원 2024. 1. 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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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업계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정에도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재무건전성 개선 등을 고려해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4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캐피털업권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연스러운 연착륙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PF 대출 연체율도 대손상각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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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말 총 자본 33조 지속 증가
PF 취급사 대부분 지주 계열사로 유동성 문제 없어
펀드 조성 및 사업부지 인수 등 2600억 투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캐피털업계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정에도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재무건전성 개선 등을 고려해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4일 밝혔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캐피털사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 자본은 3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30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3월 말 31조8000억원, 6월 말 32조4000억원 등으로 지속해 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25.2%로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총 자산 대비 부동산 PF 대출 비율도 11.2%로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건전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3분기 부동산 PF 대출의 요주의 이하 여신비율 증가에 대해선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 선제적이고도 엄정한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해당 여신에 대해 약 1조원 수준의 충분한 충당금(준비금)을 적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캐피털업권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연스러운 연착륙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PF 대출 연체율도 대손상각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2020년 말 2.2%인 해당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3.9%(+1.7%p), 지난해 9월 말4.4%(+0.5%p) 등으로 점차 소폭 상승했다.

유동성 문제에 대해선 최근 여전채 매수세 강화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점차 안정세로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부동산 PF 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유동성 비율 유지 등 선제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PF를 취급 중인 여전사가 대부분 지주계 계열사로 대주주의 지원 능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여전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즉시가용 유동성 비율은 419.8%, 원화 유동성 비율은 158.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PF 대주단 협약과 PF정상화 지원 펀드 조성 등 사업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금융당국과 PF 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높이며 PF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캐피털사 주도로 시장자율의 펀드를 조성하고 사업부지를 인수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에도 돌입했다. 펀드 약정금액 1600억원(캐피털권역 출자금), 재무적 투자자 투자금 약 1000억원 등 2600억원가량 수준이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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