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업계, 부동산PF 손실흡수능력 충분"

여신전문금융협회는 캐피탈 업계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며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이라고 4일 밝혔다.

여전협회는 “최근 캐피탈 부동산PF 시장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사업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캐피탈 업계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다”고 전했다.

여전협회에 따르면 캐피탈 업계의 총자본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33조2000억원으로 2022년 말(30조7000억원)과 비교해 2조5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25.2%로 집계됐다. 총자산 대비 부동산PF 대출 비율도 11.2%로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부동산PF 대출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 증가에 대해선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해당 여신에 대해 약 1조원 수준의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협회는 유동성 부문에서도 큰 위험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여전채 시장은 여전채 매수세 강화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안정세로 회복 중이다. 캐피탈 업계는 PF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유동성 비율 유지 등 선제적 노력도 병행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여전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AA- 3년물 기준 4.1bp, A+ 3년물 기준 5.1bp)가 축소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말 기준 즉시가용 유동성 비율은 419.8%, 원화 유동성 비율은 15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협회 관계자는 “캐피탈업권은 PF대주단 협약, PF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등 사업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금융 당국과 함께 PF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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