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전희철 감독의 안영준을 향한 진심, “어려움 이겨내면, 더 업그레이드될 거다”
손동환 2024. 1. 4. 12:00
“(안)영준이가 어려움을 이겨내면, 더 업그레이드될 거다”
서울 SK는 지난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77-74로 꺾었다. 2023~2024시즌을 치르는 구단 중 처음으로 9연승을 달렸다. 19승 8패로 2위를 굳건히 했다. 3위 수원 KT(18승 9패)와는 1게임 차.
SK는 2021~2022시즌 트레블 크라운을 달성했다. 9월에 열린 KBL 컵대회를 시작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정상을 차지한 것.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자밀 워니(199cm, C)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리고 안영준이 감칠맛을 제대로 냈다. 최정상급 자원이 어우러진 SK가 2021~2022시즌을 제패하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안영준이 2021~2022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다. SK는 안영준 없이 2022~2023시즌을 치러야 했다. ‘창단 첫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한 끗 모자랐다.
안영준은 넓은 공수 범위와 에너지 레벨을 지닌 선수. 안영준은 팀의 부족한 점을 메워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SK는 안영준의 복귀를 바랐다. 또, 안영준이 몸을 잘 만들었기에, SK는 안영준을 더 원했다.
코트로 복귀한 안영준은 17경기 평균 34분 11초를 소화했다. 2023~2024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평균 출전 시간. 경기당 12.4점 5.4리바운드 2.4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은 군 입대 시즌보다 줄었지만, 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 모두 소폭 상승했다.(2021~2022 : 평균 29분 39초 출전, 14.5점 4.7리바운드 2.2어시스트 1.4스틸)
안영준은 KCC전에도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선 최준용(200cm, F)을 막는 것이었다. 특히, 최준용이 KCC 속공 시작점이었기에, 안영준은 KCC 진영부터 최준용을 압박해야 했다.
안영준의 압박은 성공적이었다. 최준용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잘 막았다. 안영준이 KCC 공격 시작점을 막자, SK 또한 11-2로 치고 나갔다. 경기 시작 3분 51초 만의 일이었다.
안영준은 최준용 제어에 집중했다. 그렇지만 ‘최준용-라건아’ 중심의 2대2에 대응하지 못했다. 안영준은 어느 정도 대처했지만, 워니가 2대2 수비 후 페인트 존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로 인해, SK는 15-12까지 쫓겼다.
하지만 안영준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2쿼터에는 송교창(199cm, F)을 수비. 송교창으로 인한 파생 옵션을 창출했다. 이는 SK 속공 기반이기도 했다. 속공 기반을 만든 SK는 쉽게 득점. 2쿼터 시작 59초 만에 25-14로 앞섰다. KCC의 경기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SK는 KCC 3점포에 고전했다. 또, 안영준이 수비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았다. 이를 인지한 SK 벤치는 2쿼터 종료 4분 21초 전 안영준을 벤치로 불렀다. 점수는 31-25.
서울 SK는 지난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77-74로 꺾었다. 2023~2024시즌을 치르는 구단 중 처음으로 9연승을 달렸다. 19승 8패로 2위를 굳건히 했다. 3위 수원 KT(18승 9패)와는 1게임 차.
SK는 2021~2022시즌 트레블 크라운을 달성했다. 9월에 열린 KBL 컵대회를 시작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정상을 차지한 것.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자밀 워니(199cm, C)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리고 안영준이 감칠맛을 제대로 냈다. 최정상급 자원이 어우러진 SK가 2021~2022시즌을 제패하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안영준이 2021~2022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다. SK는 안영준 없이 2022~2023시즌을 치러야 했다. ‘창단 첫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한 끗 모자랐다.
안영준은 넓은 공수 범위와 에너지 레벨을 지닌 선수. 안영준은 팀의 부족한 점을 메워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SK는 안영준의 복귀를 바랐다. 또, 안영준이 몸을 잘 만들었기에, SK는 안영준을 더 원했다.
코트로 복귀한 안영준은 17경기 평균 34분 11초를 소화했다. 2023~2024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평균 출전 시간. 경기당 12.4점 5.4리바운드 2.4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은 군 입대 시즌보다 줄었지만, 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 모두 소폭 상승했다.(2021~2022 : 평균 29분 39초 출전, 14.5점 4.7리바운드 2.2어시스트 1.4스틸)
안영준은 KCC전에도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선 최준용(200cm, F)을 막는 것이었다. 특히, 최준용이 KCC 속공 시작점이었기에, 안영준은 KCC 진영부터 최준용을 압박해야 했다.
안영준의 압박은 성공적이었다. 최준용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잘 막았다. 안영준이 KCC 공격 시작점을 막자, SK 또한 11-2로 치고 나갔다. 경기 시작 3분 51초 만의 일이었다.
안영준은 최준용 제어에 집중했다. 그렇지만 ‘최준용-라건아’ 중심의 2대2에 대응하지 못했다. 안영준은 어느 정도 대처했지만, 워니가 2대2 수비 후 페인트 존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로 인해, SK는 15-12까지 쫓겼다.
하지만 안영준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2쿼터에는 송교창(199cm, F)을 수비. 송교창으로 인한 파생 옵션을 창출했다. 이는 SK 속공 기반이기도 했다. 속공 기반을 만든 SK는 쉽게 득점. 2쿼터 시작 59초 만에 25-14로 앞섰다. KCC의 경기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SK는 KCC 3점포에 고전했다. 또, 안영준이 수비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았다. 이를 인지한 SK 벤치는 2쿼터 종료 4분 21초 전 안영준을 벤치로 불렀다. 점수는 31-25.
안영준이 물러났지만, SK는 치고 나갔다. 워니와 오세근(200cm, C) 등 확실한 옵션이 살아났다. 워니와 오세근의 확률 높은 득점이 SK와 KCC의 차이를 더 크게 했고, SK는 47-35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렇지만 SK도 안영준도 갑자기 가라앉았다. 저조한 흐름이 턴오버 실점 혹은 속공 실점으로 연결됐고, SK는 3쿼터 시작 4분 42초 만에 49-51로 역전 당했다. 해당 시간 동안 2번의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마지막 15분 18초 동안 하나의 타임 아웃만 활용할 수 있었다.
안영준은 2대2 전개로 공격 옵션을 바꿨다. 그렇지만 KCC의 달라진 압박 강도에 밀려다녔다. 미드-레인지 백보드 점퍼로 대응했지만, 확률이 낮았다. 그렇다고 해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기여한 것도 아니었다. 부진했던 안영준은 3쿼터 종료 2분 6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리고 4쿼터에 다시 나왔다. 그렇지만 허웅(185cm, G)의 손질에 턴오버. 턴오버 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남은 시간은 7분 54초. 안영준의 수비가 위축될 수 있었다. 이는 SK의 남은 시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안영준은 버티는 수비에 집중했다. 그러나 최준용의 백 다운과 스핀 무브에 당했다. 경기 종료 3분 39초 전 5번째 반칙. 남은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야 했다.
다행히 투입된 선수들이 남은 시간을 잘 버텼다. 집념을 보인 SK는 경기 종료 16.5초 전 KCC에 결정타를 날렸다. 덕분에, 안영준은 부진(31분 8초 출전, 3점 3리바운드)하고도 웃을 수 있었다.
다만, 안영준의 역량이 조금 더 나왔다면, SK는 쉽게 이겼을 것이다. 그렇지만 전희철 SK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상대가 (안)영준이를 주득점원으로 생각한다. 또, (허)일영이가 빠졌다. 그래서 상대가 영준이를 강하게 수비한다”며 상대의 강한 수비부터 언급했다.
이어, “영준이의 슈팅 옵션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영준이가 그런 어려움도 이겨내야 한다. 다만, 안 된다고 해서 짜증을 낸다면, 팀원들에게 마이너스다”며 애정 어린 말과 직언을 동시에 했다.
마지막으로 “영준이가 해야 하는 게 많다. 수비와 리바운드, 활동량까지 많다. 그러다 보니, 슈팅이 흔들릴 수 있다.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잘 이겨낼 거다. 이번 어려움을 잘 극복한다면, 한 단계 성장할 거다”며 안영준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표현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50%(29/58)-약 61%(19/31)
- 3점슛 성공률 : 약 21%(4/19)-약 24%(8/33)
- 자유투 성공률 : 약 70%(7/10)-약 71%(12/17)
- 리바운드 : 37(공격 13)-35(공격 8)
- 어시스트 : 11-15
- 턴오버 : 7-10
- 스틸 : 5-6
- 블록슛 : 4-2
- 속공에 의한 득점 : 14-8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3-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자밀 워니 : 40분, 36점 9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2블록슛
- 오세근 : 14분 48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2. 부산 KCC
- 허웅 : 30분, 19점(3점 : 5/11) 3리바운드 1스틸
- 알리제 존슨 : 30분, 16점(2점 : 6/9, 자유투 : 4/5) 13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최준용 : 32분 37초, 1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송교창 : 35분 39초, 14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그렇지만 SK도 안영준도 갑자기 가라앉았다. 저조한 흐름이 턴오버 실점 혹은 속공 실점으로 연결됐고, SK는 3쿼터 시작 4분 42초 만에 49-51로 역전 당했다. 해당 시간 동안 2번의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마지막 15분 18초 동안 하나의 타임 아웃만 활용할 수 있었다.
안영준은 2대2 전개로 공격 옵션을 바꿨다. 그렇지만 KCC의 달라진 압박 강도에 밀려다녔다. 미드-레인지 백보드 점퍼로 대응했지만, 확률이 낮았다. 그렇다고 해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기여한 것도 아니었다. 부진했던 안영준은 3쿼터 종료 2분 6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리고 4쿼터에 다시 나왔다. 그렇지만 허웅(185cm, G)의 손질에 턴오버. 턴오버 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남은 시간은 7분 54초. 안영준의 수비가 위축될 수 있었다. 이는 SK의 남은 시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안영준은 버티는 수비에 집중했다. 그러나 최준용의 백 다운과 스핀 무브에 당했다. 경기 종료 3분 39초 전 5번째 반칙. 남은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야 했다.
다행히 투입된 선수들이 남은 시간을 잘 버텼다. 집념을 보인 SK는 경기 종료 16.5초 전 KCC에 결정타를 날렸다. 덕분에, 안영준은 부진(31분 8초 출전, 3점 3리바운드)하고도 웃을 수 있었다.
다만, 안영준의 역량이 조금 더 나왔다면, SK는 쉽게 이겼을 것이다. 그렇지만 전희철 SK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상대가 (안)영준이를 주득점원으로 생각한다. 또, (허)일영이가 빠졌다. 그래서 상대가 영준이를 강하게 수비한다”며 상대의 강한 수비부터 언급했다.
이어, “영준이의 슈팅 옵션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영준이가 그런 어려움도 이겨내야 한다. 다만, 안 된다고 해서 짜증을 낸다면, 팀원들에게 마이너스다”며 애정 어린 말과 직언을 동시에 했다.
마지막으로 “영준이가 해야 하는 게 많다. 수비와 리바운드, 활동량까지 많다. 그러다 보니, 슈팅이 흔들릴 수 있다.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잘 이겨낼 거다. 이번 어려움을 잘 극복한다면, 한 단계 성장할 거다”며 안영준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표현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50%(29/58)-약 61%(19/31)
- 3점슛 성공률 : 약 21%(4/19)-약 24%(8/33)
- 자유투 성공률 : 약 70%(7/10)-약 71%(12/17)
- 리바운드 : 37(공격 13)-35(공격 8)
- 어시스트 : 11-15
- 턴오버 : 7-10
- 스틸 : 5-6
- 블록슛 : 4-2
- 속공에 의한 득점 : 14-8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3-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자밀 워니 : 40분, 36점 9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2블록슛
- 오세근 : 14분 48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2. 부산 KCC
- 허웅 : 30분, 19점(3점 : 5/11) 3리바운드 1스틸
- 알리제 존슨 : 30분, 16점(2점 : 6/9, 자유투 : 4/5) 13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최준용 : 32분 37초, 1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송교창 : 35분 39초, 14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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