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주, K리그1 12개 클럽 中 연봉 '최저' → '11위와도 25억 차이'… 포항·김포도 효율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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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3 K리그1 12개 클럽 선수단 연봉을 발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단 연봉 대비 높은 성적을 기록한 세 팀으로 K리그1·2를 통틀어 광주를 비롯해 포항 스틸러스·김포 FC를 꼽았다.
포항은 선수단 연봉 9위였음에도 K리그1을 2위로 마무리했고, 김포는 선수단 연봉 11위였음에도 K리그2를 3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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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3 K리그1 12개 클럽 선수단 연봉을 발표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 FC가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했다는 게 다시금 드러났다.
광주는 12개 클럽 중 연봉 '최저'였다. 2023시즌 선수단 연봉 총액은 59억 5,067만 원이었는데, 11위였던 대구 FC와 비교해도 24억 5,426만 원 차이가 났다. 극도로 절제된 예산 속에서 K리그1 3위라는 기적 같은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단 연봉 대비 높은 성적을 기록한 세 팀으로 K리그1·2를 통틀어 광주를 비롯해 포항 스틸러스·김포 FC를 꼽았다. 포항은 선수단 연봉 9위였음에도 K리그1을 2위로 마무리했고, 김포는 선수단 연봉 11위였음에도 K리그2를 3위로 마감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 2023시즌을 포항에서 보낸 김기동 감독, 고정운 김포 감독의 역량이 대단했다는 방증이다.
2023년엔 세 팀 모두 색깔이 뚜렷한 축구를 구사했다. 광주는 공격 기조의 플레이로 게임을 주도했고, 포항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김기동 감독의 임기응변을 무기로 매 경기를 흥미롭게 구성했다. 김포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뒤 이후 카운터를 날리는 방식으로 K리그2를 뒤흔들었다. 그 결과 광주는 아시아 무대 진출이라는 대업을, 포항은 FA컵 우승과 김기동 감독의 대한축구협회 어워즈 감독상이라는 결과를, 김포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 및 고정운 감독의 K리그2 감독상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한편 K리그1에서는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의 효율이 떨어진 거로 나타났다. 서울은 선수단 연봉 지출 순위는 3위였으나 K리그1 순위는 7위에 그쳤다. 제주는 지출 순위 4위였으나, 리그 순위는 9위였다. 수원 삼성은 지출 순위 6위였으나, 리그 순위는 12위로 강등을 당했다. K리그2에서는 서울 이랜드의 성능이 좋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선수단 연봉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나, 리그 순위는 11위에 그쳤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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