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작물 관찰로봇·반밀폐 온실… 韓농업기술 직접 본 사막 국가들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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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뒤 올해 3월까지 열리는 국제원예박람회는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력을 중동 국가들 전역에 알리는 계기였다.
척박한 사막지역의 중동국가들은 박람회에 설치된 한국부스에서 'K-스마트팜'의 기술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K-스마트팜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의 주목을 받은 것은 식량 자급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높은 관심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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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國 참가 도하국제원예박람회
식량자급 나선 카타르 등 관심
尹대통령도 방문해 협력 논의
지난해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뒤 올해 3월까지 열리는 국제원예박람회는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력을 중동 국가들 전역에 알리는 계기였다. 척박한 사막지역의 중동국가들은 박람회에 설치된 한국부스에서 ‘K-스마트팜’의 기술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산업계에 따르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사막 기후 국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A1클래스의 국제원예박람회로, 80여 개국이 참가했다. 한국관은 390평 규모로, ‘한국형 야외정원’과 ‘스마트농업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스마트농업 전시관은 K-스마트팜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선보인 장이었다. 농심의 수직농장, 우듬지팜의 반밀폐 유리온실, 아이오크롭스의 작물 관찰로봇 등은 카타르 현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중동 국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이곳을 방문해 K-스마트팜 기업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현장 방문에서 알 수베이 카타르 자치행정부 장관과 동행하며 스마트팜혁신밸리 모델 공공투자 제안 등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처럼 K-스마트팜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의 주목을 받은 것은 식량 자급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높은 관심 덕분이었다. 특히 카타르는 주요작물 자급률이 16.3%(2020년 기준, 카타르 통계청)에 불과하다. 주변 국가들과의 불화로 인해 식량 수입도 단절되는 등 공급망 위기를 겪은 탓에 식량 자급에 대한 자국 내 요구가 매우 높은 국가다. 이에 카타르는 윤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스마트농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하기도 했다. 2019년 카타르 국왕의 방한 당시 체결한 MOU를 협력 분야를 세분화해 보다 구체적으로 개정했다. MOU에는 기존 연구·개발 중심의 협력 사항 외에도 스마트농업 기술단지 조성 및 재배 실증 등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구체적인 사항들이 포함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카타르는 수경재배 온실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채소 자급률을 70% 달성하는 과제를 국가식량안보전략에 포함하는 등 스마트팜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하국제원예박람회가 우리 스마트농업 기업들의 중동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한 셈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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