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회장 두고 내·외부인사 경합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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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의 3연임 도전이 무산되면서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자리를 두고 내·외부 유력 후보들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그룹사 경영진을 중심으로 8명의 내부 후보군이 추려진 가운데 포스코 안팎에서는 외부 인사 하마평도 속속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과 관련,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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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황은연 등 외부인사 거론
17일까지 내·외부 후보군 확정
최정우 회장 측근 후보 낙점시
국민연금과 2차 충돌 우려도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도전이 무산되면서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자리를 두고 내·외부 유력 후보들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그룹사 경영진을 중심으로 8명의 내부 후보군이 추려진 가운데 포스코 안팎에서는 외부 인사 하마평도 속속 흘러나오고 있다.
최 회장 측 인사가 낙점될 경우에는 국민연금공단과의 2차 충돌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오는 10일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확정한 뒤 17일까지 10∼20명 내외로 구성된 내·외부 롱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내부 후보군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후추위는 1월 말 5명 내외의 쇼트리스트를 선정한 뒤 이어 2월 내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과 관련,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권 전 부회장은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에서 용퇴하면서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권 전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을 세계적인 업체로 키워낸 배터리 전문가로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 중인 2차 전지 분야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는 고교·대학 동문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 후보군 중에는 포스코 ‘OB’ 인사들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황 전 원장은 1987년 포항종합제철 시절에 입사해 2018년 퇴사할 때까지 31년간 철강 전문가로 지낸 인물이다. 황 전 원장은 여당 정치인과 야권 성향 노동단체 등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른 이들 안팎의 후보군에 대해 “포스코의 지배 구조상 정부·여당과 각을 세운 인사가 회장 자리에 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특히 업계에서는 내부 후보 가운데 최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차기 유력 후보로 떠오를 경우 국민연금이 또다시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022년 연임을 노리던 구현모 당시 KT 대표는 물론 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윤경림 전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표했고 이에 두 사람은 끝내 낙마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과 연계된 인물일 경우 국민연금이 또다시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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