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쌍특검법, 준비되는대로 정부 이송”

원선우 기자 2024. 1. 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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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권 겨냥, “국민 눈높이 맞는 선택 해주길”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및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관련) 정부 이송 시기에 대해 “준비가 되는 대로 정부로 이송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열린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사무처가 4일 오후 쌍특검법을 정부로 이송하느냐’는 본지 질문에 “실무진에게 맡겨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앞서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쌍특검법 이송 시기에 대해 “관행에 따라 일주일 내 실무가 준비되면 이송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안건은 특별히 빨리해야 할 이유도 없고, 늦춰가면서 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쌍특검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황이다. 김 의장은 “이 법안은 모두가 알 듯 여야 간 대립이 가장 첨예한 법안”이라며 “이런 사안일수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해주면 국민 다수가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려운 사항을 결정하는 데 있어 국민은 늘 옳은 판단을 해 온 것이 제 경험”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거부권 행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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