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진설계율 낮고 고령화… 일본 노토반도 지진피해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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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으로 '괴멸적 피해'가 발생한 배경에는 해당 지역의 주택 내진 설계율이 낮고 고령화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이번 강진으로 노토 반도의 주택 수백 채가 붕괴하는 등 대형 피해가 발생한 것은 내진 설계 주택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노인 거주 비율이 높았던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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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는 51.7%로 높아
현재까지 사망자 78명으로 늘어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으로 ‘괴멸적 피해’가 발생한 배경에는 해당 지역의 주택 내진 설계율이 낮고 고령화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피해 지역에서 사망자는 78명으로 늘어났고, 구조요청은 121건이 접수돼 피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이번 강진으로 노토 반도의 주택 수백 채가 붕괴하는 등 대형 피해가 발생한 것은 내진 설계 주택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노인 거주 비율이 높았던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시카와현 스즈(珠洲)시의 경우, 시내에 있는 주택 약 6000채 중 2018년도 말까지 일본 내부 내진 기준을 충족한 주택은 51%에 그쳤다. 이는 같은 시기 전국 내진화율(87%)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지진 시 주택 붕괴를 막기 위해 ‘신 내진 기준’이 적용된 1981년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목조 주택이 많기 때문이다. 또 노인 인구 비율이 높다 보니 내진 기준에 맞춘 주택 보수 공사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스즈시의 65세 이상 비율(고령화율)은 51.7%(2020년 기준)에 달한다. 노후화한 집들은 2020년 12월부터 노토 반도에서 일어나던 약진으로 인해 내구성이 약해지다가, 이번 강진에 붕괴됐다.
한편, 이시카와현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현지 경찰은 전날 오후 4시까지 구조 신고가 121건 있었지만, 도로 붕괴와 기후 문제 등으로 72건의 구조 요청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구조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인명 구조 골든 타임인 72시간(4일 오후 4시 10분)이 다가오면서 피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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