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 오르고 배송 늦어요” 이케아·월마트·아마존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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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일반 상선 공격이 이어지자 대형 해운사들이 홍해 항로 운항을 잇달아 중단하고, 그 여파로 이케아와 월마트,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의 제품 배송도 지연되고 있다.
홍해 항로를 우회하는 선박이 늘어나면서 해상 운송 비용이 증가하자 해상 화물 운임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 화물 운임 급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후티 무장세력의 공격에 따라 우회 항로를 이용하는 해운사가 늘어나 해운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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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해운사 우회 항로 이용하면서
배송 시간 길어지고 해상 운임 급등
홍해 항로를 우회하는 선박이 늘어나면서 해상 운송 비용이 증가하자 해상 화물 운임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전 세계 컨테이너 화물의 3분의 1이 지나가는 수에즈 운하 이용이 막히자 이 운하를 이용하는 이케아, 월마트, 아마존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전했다.
해상 화물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 물류정보업체 프레이토스(Freightos)에 따르면 이번 주 아시아-북유럽 해상 화물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4000달러(약 524만원) 이상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아시아-지중해 구간 해상 화물 운임도 5175달러(약 678만원)까지 상승했다.
유다 레빈 프레이토스 연구원은 “일부 운송업체들은 이달 중순부터 지중해를 거치는 해상 화물 운임을 40피트 컨테이너당 6000달러(약 787만원)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며 “컨테이너당 적게는 500달러(약 66만원)에서 많게는 2700달러(약 354만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 화물 운임 급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후티 무장세력의 공격에 따라 우회 항로를 이용하는 해운사가 늘어나 해운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날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가 홍해 항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는 등 홍해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점점 더 많은 선박들이 홍해 항로를 피해 아프리카 희망봉 항로로 우회하고 있다.
스위스 물류업체 퀴네 앤드 나겔(Kuehne+Nagel)은 총 330척의 선박이 후티 반군 위협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화물로 환산하면 20피트 컨테이너 450만개 규모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무역데이터제공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홍해 항로를 거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우회하는 선박 수는 한 달 전 18척에서 지난주 55척, 이번 주 124척으로 늘어났다고 CNBC는 전했다.
현재까지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 영향을 받은 무역 규모는 2250억달러(약 295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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