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ETF 불허 가능성에 비트코인 값 한때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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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증권(ETF) 승인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0% 급락하며 크게 요동쳤다.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지난 1년 동안 150%가량 폭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은 SEC가 현재 신청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불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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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 하락 5586만원
“2분기로 미뤄져 더 떨어질 듯”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증권(ETF) 승인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0% 급락하며 크게 요동쳤다.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지난 1년 동안 150%가량 폭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가상화폐 시황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24% 하락한 4만2625달러(약 5586만 원)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비트코인은 3일 오후 6시 40분 4만5503달러까지 올랐다가, 3시간여 만에 11.5% 급락한 4만813달러까지 추락하며 4만 달러 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4일 오전 5800만 원대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은 SEC가 현재 신청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불승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ETF는 주식, 원자재 등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금융투자상품으로,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을 시장에서 매입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은 지난해 6월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투자자 등이 가상자산 거래소가 아닌 기존의 금융 인프라 내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어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10일 현물 ETF 승인 시한을 앞두고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려 왔다. 블랙록의 승인 신청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 선을 단숨에 돌파했고, 연말로 갈수록 승인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4만5000달러대까지 접근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및 비트코인 반감기 등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불이 붙었다. 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올해 8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적 급등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전략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현물 ETF 승인은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며 “2분기에는 승인할 수도 있지만, 1월에는 모든 신청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SEC가 현물 ETF 승인을 거절하면 현재보다 20% 급락한 3만6000~3만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SEC가 신청을 다시 거부하거나 지연시킬 경우 잠재적 하락 여력은 심각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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