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안 듣는 ‘슈퍼 박테리아’ 무찌를 新藥 단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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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개발중인 신약후보 물질이 기존 모든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슈퍼 버그(슈퍼 박테리아)'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스웨스 제약사 로슈(Roche)가 개발중인 '죠슈라발핀'(Zosurabalpin)이라는 물질이 슈퍼 버그에 드물게 성공적 표적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약 후보 물질은 지금까지 하나의 세균 유형에만 임상이 진행됐지만 작동 방식에서 다른 유형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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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슈社가 개발중인 물질
슈퍼버그 ‘크랩’ 공격에 효과 보여
“화학식 조정해 다른 세균도 공격”
연구 결과 4일자 네이처에 게재
관련 연구 및 투자 급증할듯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스웨스 제약사 로슈(Roche)가 개발중인 ‘죠슈라발핀’(Zosurabalpin)이라는 물질이 슈퍼 버그에 드물게 성공적 표적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네이처(Nature)’ 4일자에 실렸다.
연구는 아직 초기지만 획기적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 신약 후보 물질은 지금까지 하나의 세균 유형에만 임상이 진행됐지만 작동 방식에서 다른 유형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로슈 제약 연구 및 개발 글로벌 책임자 마이클 로브리츠 박사는 “화학식을 조정해 다른 박테리아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네이처지에 실린 논문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이다.
슈퍼버그는 기존 항생제 등이 과다하게 또는 부주의하게 남용되면서 효과를 잃자, 인명을 위협하는 주요 리스크로 떠올랐다. 하지만 조슈라발핀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면서 앞으로 많은 연구 투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FT는 내다봤다.
로슈가 현재 임상을 진행중인 이 약물은 카바넴 내성 아세토박터 바우만니 (크랩·CRAB)이라고 불리는 세균을 표적으로 한다. 패혈증 및 폐렴을 유발하는 이 세균은 기타 질병으로 약화된 환자들 사이에서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죠슈라발핀은 CRAB이 외막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화합물 리폴리사카라이드를 운반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CRAB을 성공적으로 표적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CRAB은 세계보건기구(WHO) 1급 위험 병원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긴급 위협 세균’으로 분류되는 최악의 항생제 내성균으로, 반세기 넘게 새 항생제가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WHO에 따르면 연간 500만명 이상이 미생물 내성으로 사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화합물은 잠재적으로 크랩을 퇴치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항생물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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