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혹한 속 새해 첫 연합사격훈련…“오늘 밤 당장 싸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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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새해 첫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육군이 밝혔다.
앞서 육군 포병·기갑부대가 새해 벽두인 2일 전방 동·서부 전선에서 포탄사격 및 기동훈련을, 해군이 3일 동·서·남해 전역에서 해상기동훈련과 사격훈련을 펼친 가운데 한미연합훈련도 동시다발로 개시한 것이다.
육군은 한미연합 전투단의 기동·화력·지휘통제 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동맹의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훈련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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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대대장이 미 육·공군 자산 통합 운용 연합·합동훈련
北 “ 남 군사훈련 맹비난, 올해 격돌 위험성이 가장 높은 해” 위협
한미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새해 첫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육군이 밝혔다.
앞서 육군 포병·기갑부대가 새해 벽두인 2일 전방 동·서부 전선에서 포탄사격 및 기동훈련을, 해군이 3일 동·서·남해 전역에서 해상기동훈련과 사격훈련을 펼친 가운데 한미연합훈련도 동시다발로 개시한 것이다.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예하 번개여단과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여단이 참가했다.
육군 산하의 사단 기갑·포병·공병·화생방·방공부대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여단 예하 1개 대대가 연합전투단을 구성하고, 여기에 주한미군 604 항공지원작전대대도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K1A2전차와 K200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K30비호복합,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 사단 장비와 A-10 공격기,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미군 장비 총 110여 대가 투입됐다.
육군은 한미연합 전투단의 기동·화력·지휘통제 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동맹의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훈련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탱크 킬러’로 불리는 주한 미 공군 공격기 A10 정밀타격을 시작으로 비호복합과 K1A2전차 사격,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초월공격 순으로 진행됐다. 항공자산 폭격과 전차·방공 통합사격도 병행했다.
비호복합은 30㎜ 자주대공포 ‘비호’에 지대공유도무기 ‘신궁’을 최대 4발 결합해 교전 능력을 강화한 무기체계다. 궤도차량에 실린 비호복합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북한 무인기와 AN-2기 등을 파괴하는 임무에 동원된다.
육군은 "이번 훈련은 한국군 대대장이 미 육·공군 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연합·합동훈련"이라며 "한미 간의 통합된 지휘통제능력과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정밀한 연합작전수행 절차에 숙달하고 강화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훈련을 지휘한 수기사 전승대대 조승재(중령) 대대장은 "혹한에서도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한미연합 결전태세를 확립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군의 트래비스 스텔폭스(중령) 대대장은 "지금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의 자세를 보여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며 핵 전면전을 거론한 데 이어 북한은 4일에도 거친 표현으로 한국의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육군 포사격 및 기동 훈련, 해군 함포사격 및 해상기동 훈련 등 최근 국군의 훈련 상황을 거론하면서 "대결 의식이 골수에까지 들어찬 괴뢰들은 전쟁을 부르는 도발적인 선택으로 새해 벽두를 장식했다"면서 "각종 전쟁책동이 전례 없는 규모로 강행될 올해가 격돌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해"라고 한반도 긴장 격화 책임을 떠넘겼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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