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인서 아랍어 배우는 박용우, "내년에는 유창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베스트 일레븐)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박용우가 소속팀 UAE 명문 클럽 알 아인과 와이드 인터뷰를 통해 중동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아랍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알 아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용우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박용우는 이 인터뷰를 통해 알 아인 생활에 만족감을 보였으며, 유소년 시절부터 자신의 커리어를 UAE 축구팬들에게 자세하게 소개했다.
박용우는 "제 또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2002 FIFA 한일 월드컵의 영향을 받았다. 저는 일곱 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지만 제대로 된 시작은 한일 월드컵 이후인 열 살때부터였다고 생각한다"라며 4강 신화 덕에 온 나라가 들썩였던 한일 월드컵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어린 시절 롤 모델을 질문에는 홍명보 울산 HD FC 감독을 꼽았다. 박용우는 "어렸을 때 동경했던 한국 스타 선수들이 여러 명"이라며 "그 중에는 레전드인 홍명보 감독님이 계신다. 제가 알 아인에 합류하기 전 몸담았던 울산에서 저를 가르친 감독님이시다. 또한 유상철 감독님,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선배도 좋아했다. 모든 선수들을 매우 사랑했다"라고 말했다.
알 아인 이적 당시 후일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용우는 "알 아인 이적 소식이 전해졌을 때 울산은 타이틀 경쟁을 위한 중요하고 운명적인 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준우승 팀과 더비였고 우리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라도 이겨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팬들은 제가 팀을 떠나지 말라는 캠페인도 벌였다. 그 소식이 새어나오자 많은 전화가 왔다. 친척들도 떠나지 말라는 말을 했다. 내겐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적이 성사되자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절 축하해주셨다"라고 주변 분위기를 떠올렸다.
알 아인에 처음 합류한 후 동료들의 환대에 고마웠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박용우는 "한국을 벗어나 처음으로 프로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한국어 밖에 할 수 없어서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고민이 되고 긴장도 했다. 그러나 클럽 경영진과 동료들이 환대에 깜짝 놀랐다. 제게 친절하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라고 추억했다.
현재 아랍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 시선을 모았다. 박용우는 "평화가 있기를, 현재는 어떻씁니까, 하나님을 찬양하며 아침 저녁으로 환영합니다 라는 말을 배웠다"라고 짚은 뒤, "아랍어 공부를 시작했다. 알 아인 경영진들은 아랍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제시했다. 그래서 저는 물론 동료들에게는 아랍어 선생님이 있다. 아랍어 도전에 매우 의욕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 인터뷰 때 아랍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 활동이 왜 없느냐는 질문에는 "본래 있었는데 언급하고 싶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으로 폐쇄하게 됐다. 알 아인과 함께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알 아인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용우는 "리그에서 우승하는 빅 팀에 왔다. 알 아인으로 이적한 해에 타이틀을 달성했으며, 이 팀에는 선수들을 잘 다루는 전설적 선수였던 유능한 감독(에르난 크레스포)도 있다. 저는 감독님과 함께 클럽의 목표를 달성하고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뜨거운 응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박용우는 "알 아인처럼 지닌 명성과 역사를 가진 팀은 팬들로부터 꼭 필요한 지지를 받고 든든하게 뒷받침되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충성스러운 팬들을 위한 신뢰가 뒷받침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팬들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싸우겠다"라고 다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알 아인 소셜 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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