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다' 레알, 18경기 무패 행진…마요르카 꺾고 리그 선두

안토니오 뤼디거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패배를 잊은 듯 보인다.

레알은 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라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마요르카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은 15승 3무 1패(승점 48)로 1위를 지켰다. 이번 시즌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지로나(승점 48)와 동률이나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다. 지로나는 이번 라운드서 '3강' 중 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8·3위)를 4-3으로 꺾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마요르카는 3승 9무 7패(승점 18)로 14위에 위치했다. 강등권인 18위 카디스(승점 15)와 3점 차다. 아래에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승점 17), 세비야(승점 16), 셀타 비고(승점 16)가 위치해 있다.

레알은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개막 후 공식전 25경기에서 21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더욱이 최근 18경기에서는 15승 3무로 18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올여름 카림 벤제마가 떠나며 공격쪽에서 문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영입한 주드 벨링엄이 빠르게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활약 중이다. 벨링엄은 공식전 22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 중이며, 리그 13골로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부상으로 시름을 앓고있다. 시즌 전부터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뒤 개막 후 시즌 초반 에데르 밀리탕이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 이후 최근에는 다비드 알라바까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를랑 멘디 역시 부상자 명단에 있다.

그럼에도 레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경기 레알은 4-2-2-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드리구, 주드 벨링엄-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루카 모드리치, 프란 가르시아-안토니오 뤼디거-오렐리엥 추아메니-다니 카르바할, 안드리 루닌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마요르카는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카일 라린, 다니 로드리게스-사무엘 코스타-마누 모르라네스-안토니오 산체스, 시브 반더헤이든-마티아 나스타시치-안토니오 라일로-지오바니 곤잘레스-파블로 마페오,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출전했다.

전반전 레알은 기세를 이어갔으나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역시 중반까지 침묵을 유지했으나 후반 32분 '한방'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모드리치가 올린 크로스를 뤼디거가 수비 경합을 뚫게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마요르카는 후반전 들어서며 토니 라토, 오마르 마스카렐, 세르지 다르데, 압돈 프라츠, 아마트 은디아예를 투입하며 대부분 공격적인 교체를 앞세웠으나 추격골에 실패했다.

경기는 레알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