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美 매그니피센트7... 나흘새 시총 500조원 넘게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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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주식 시장을 이끌었던 상위 7개 기술주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501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4일 연속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 하락은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이 주도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애플 시가총액은 이틀 새 2조8660억달러(약 3755조893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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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주식 시장을 이끌었던 상위 7개 기술주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501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4일 연속 하락했다. 4일 연속 증시가 빠진 것은 최근 한 달 새 처음 있는 일이다.
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등 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7개 빅테크 기업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3830억달러(약 501조3400억원)이 빠졌다.
매그니피센트7 하락은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이 주도했다. 애플 주가는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지난 2일 4% 하락한 데 이어, 3일에도 약 1% 하락 마감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애플 시가총액은 이틀 새 2조8660억달러(약 3755조8930억원) 줄었다.
테슬라 주가 역시 4일동안 8.8% 하락하면서 4주 만에 가장 긴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시장 예상보다 많은 전기자동차를 공급했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4분기 기준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중국 비야디(BYD)에 내주면서 타격을 입었다. 테슬라는 지난 분기에 약 48만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시장 예상보다는 많았지만, BYD 판매량(52만600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지난해 랠리가 완전히 끝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랠리 이후 시장이 이처럼 가라앉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면서 “랠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요인이 없다면 랠리는 이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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