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50만달러… 고우석, 샌디에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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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무리투수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우석은 올해 175만 달러(23억 원), 내년엔 225만 달러(29억 원)를 받는다.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실행되면, 고우석의 계약은 2+1년 최대 700만 달러(91억 원)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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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좋은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할것”
LG 구단주 “따지지 말고 보내줘라”
LG 마무리투수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포스팅 보장 금액은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 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 오전(한국시간) “A J 프렐러 단장이 오른손 구원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은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우석은 올해 175만 달러(23억 원), 내년엔 225만 달러(29억 원)를 받는다. 바이아웃 금액은 50만 달러(6억5000만 원)다. 바이아웃은 팀이 선수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을 때 해당 선수에게 주는 보상금.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는 “이번 계약엔 2026시즌 뮤추얼 옵션 300만 달러(39억 원)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실행되면, 고우석의 계약은 2+1년 최대 700만 달러(91억 원)까지 늘어난다. 바이아웃과 뮤추얼 옵션은 동시에 실행될 수 없다.
2017년 데뷔한 고우석은 지난해 포스팅에 필요한 1년 등록일수 7년을 채웠다. 고우석은 LG 구단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 시스템에 도전했고, MLB 사무국은 지난달 5일 30개 구단에 고우석의 포스팅 사실을 공시했다. 그러나 지난 2일까지 뚜렷한 계약 이야기가 들리지 않았다. 협상 마감일은 4일 오전 7시. 하지만 고우석은 포스팅 마감 하루를 앞두고 극적으로 ‘버저비터 계약’을 성공시켰다.
고우석이 MLB에 가려면 LG 구단의 허락이 필요했다. LG는 고민이 컸다. ‘헐값’에는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세워 놓았기 때문. 애초 LG는 연평균 400만∼500만 달러를 기대했으나 아쉬웠다. 여기에 포스팅 금액에 따른 이적료도 LG가 처음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친다. 포스팅의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보장금액’으로 측정된다. 따라서 LG는 고우석이 보장받는 450만 달러의 20%인 90만 달러(12억 원)를 받는다. 그러나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고우석 선수가 간절히 원한다면, 따지지 말고 보내줘라”는 뜻을 전달했다.
고우석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지난해까지 통산 19승 26패에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남겼다. 고우석은 계약 발표 후 “좋은 모습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고우석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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