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루키도 사람이었다' NIP, 데마시아컵 준결승서 BLG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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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팀원들과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통해 지난 2018년 세계 정상에 섰던 '루키' 송의진.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진 2023 데마시아컵 4강 1경기에서는 루키의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가 나이트의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0-3으로 완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루키를 제외한 타 선수들이 팀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못한 NIP는 0-3으로 BLG에게 결승 티켓을 헌납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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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팀원들과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통해 지난 2018년 세계 정상에 섰던 '루키' 송의진. 그러나 그도 사람이었다.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진 2023 데마시아컵 4강 1경기에서는 루키의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가 나이트의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0-3으로 완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적으로 NIP는 너무나도 무력하게 패했다.
미드라인에서의 루키는 한 번의 실수를 제외하고 적장 나이트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탑-바텀 라인에서 동시에 라인전을 패배하며 루키의 분전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다.
1세트에서는 단 4분만에 바텀라인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BLG의 정글러 슌(니달리)이 바텀 갱킹에서 창 투척(Q)을 맞추지 못하며 갱킹이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으나, 거리조절에 실패한 NIP 주오(럭스)-포틱(케이틀린)이 연달아 사망, 순식간에 바텀 주도권이 넘어갔다.
이어 탑 라인에서도 슌의 갱킹으로 NIP 샨지(아트록스)가 단 7분만에 다이브를 당하며 사망하는 등, 본격적인 경기가 채 시작되기도 전에 게임이 크게 무너졌다.
루키의 르블랑은 사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분전했으나, 혼자서 승부를 가를 수는 없었다. 결국 서서히 숨통을 조인 BLG는 바론 획득 후 26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비슷했다. 루키가 니코를 선택하며 유일한 이니시에이터가 된 가운데, 루키는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라인전에서부터 무너지며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단 2분만에 초반 정글링 과정에서 NIP 아키-포틱(벨베스-루시안)이 상대 슌(리신)을 쓰러트리다 사망하는 등, 바텀-정글의 격차가 발생했다.
이어 단 8분만에 바텀-탑에서 연이어 솔로킬을 당한 NIP. 루키(니코)가 나이트(오리아나)를 정글러 아키와 협력해 쓰러트린 것이 유일한 유효타였다.
특히 바텀-탑-미드의 포탑방패를 긁어모은 BLG의 엘크는 단 12분 30초만에 2천골드(엘크 5900/포틱 3900)의 격차를 벌렸다. 루키는 분전했으나, 1세트와 마찬가지로 탑-바텀 라이너들의 격차를 홀로 좁힐 수는 없었다. 경기는 단 23분만에 끝났다.
3세트도 마찬가지였다. 다시 루키가 르블랑을 선택했으나, 단 2분만에 라인전을 패배한 주오-포틱(케이틀린-럭스)의 고전 끝에 패했다.
루키는 이번 경기에서는 킬을 쓸어담으며 팀의 기둥이 됐다. 그러나 18분경 미드라인에서 왜곡(W)을 통해 BLG 엘크(칼리스타)를 암살하려던 도중 상대의 '뽑아 찢기(E)'가 공교롭게 그 타이밍에 맞게 발동되며 사망했다. 패전을 알리는 비보였다.
BLG는 서두르지 않고 마법공학의 영혼, 바론 등을 차근차근 획득하며 26분 NIP의 탑 라인으로 들이쳤고, 경기는 큰 격차 속에 그대로 종료됐다.
결과적으로 루키를 제외한 타 선수들이 팀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못한 NIP는 0-3으로 BLG에게 결승 티켓을 헌납할 수 밖에 없었다.
루키를 꺾고 정상에 도전하는 BLG는 오는 6일 오후 6시에 펼쳐질 데마시아컵 결승에 선착했다. 그 상대는 4일 오후 6시 룰러의 징동 게이밍(JDG)-빅라의 레어 아톰(RA)전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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