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항공기에서 강아지 미처 못 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1. 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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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저녁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충돌사고로 항공기가 전소한 사건과 관련해, 후속 처리를 위해 JAL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JAL 항공기는 2일 오후 5시 47분경 착륙 과정에서 항공기 충돌로 화재에 휩싸였지만,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379명 전원이 무사히 탈출하며 전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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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명 무사탈출한 JAL 항공기
화물칸에 강아지 두 마리 탑승
경황 없어 못구했다며 사과문
JAL “가족께 깊이 사과드린다”
화물 1개 당 182만원 보상
3월 말까지 예약 항공편 무료 환불
타버린 JAL 항공기를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저녁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충돌사고로 항공기가 전소한 사건과 관련해, 후속 처리를 위해 JAL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4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JAL은 전날 밤 기자회견을 열고 수화물과 애완동물을 맡긴 승객에 대한 향후 절차에 관해 설명했다.

JAL 항공기는 2일 오후 5시 47분경 착륙 과정에서 항공기 충돌로 화재에 휩싸였지만,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379명 전원이 무사히 탈출하며 전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한 이 항공기에는 승객 수화물 200여 개가 탑재됐다. 항공기가 ‘전손’ 될 정도로 빠르게 불이 붙으면서 승객은 무사히 탈출했지만 화물은 전부 불타버렸다.

JAL 측은 화물 1개 당 20만엔(182만원)을 승객들에게 보상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물칸에 강아지 두 마리도 실려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강아지는 무게에 따라 기내에 탑승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는 모두 화물칸에 실려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미처 강아지를 구할 겨를이 없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JAL 관계자는 “그동안 반려동물 운송 시에는 승객의 ‘가족’을 소중히 보관한다는 인식으로 임해왔다”며 “이번에 (강아지와 관련해) 유감스러운 결과가 나온 점에 대해 조의를 표한다”고 사과했다.

강아지 보상과 관련해서는 승객과 상의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JAL 측은 오는 3월말까지 예약된 국내선·국제선 티켓에 대해 승객이 원하면 전액 무료로 환불해주기로 했다. 항공편 변경을 원할 경우에도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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