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불확실성에 주가 '뚝'… "뚜렷한 자구책 없어"

염윤경 기자 2024. 1. 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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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대해 뚜렷한 자구책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가가 하락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6분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3.39%) 떨어진 3135원에 거래된다.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인 태영건설은 오전 10시쯤 일시적으로 상승하며 주가를 회복하는듯 하다가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태영건설은 장중 최저 17.87% 하락하고 최고 4.9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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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주가가 하락세다. /사진=뉴스1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대해 뚜렷한 자구책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가가 하락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6분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3.39%) 떨어진 3135원에 거래된다.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인 태영건설은 오전 10시쯤 일시적으로 상승하며 주가를 회복하는듯 하다가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태영건설은 장중 최저 17.87% 하락하고 최고 4.93% 올랐다.

지난 3일 태영건설은 채권단 400여 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앞서 태영건설이 제시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 싸이로 지분 62.5% 담보제공 등 4가지다.

이날 채권단은 태영그룹측이 제시한 자구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구체적으로 자구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설명회에 참석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태영그룹이 당초 약속한 자구 노력을 이행하지 않아 주채권은행으로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 회장은 "원래 약속한 4가지 조항을 지켜줄 것을 촉구했고 오늘 설명회에서 공표해 주기를 요청했다"며 "아쉽게도 태영 측은 구체적 자구 계획안을 제시하지 않고 단지 열심히 하겠으니 도와달라는 취지로만 이야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 신용공여액 기준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채권단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태영건설의 1차 채권자 협의회는 오는 11일이다.

태영건설의 대주주 티와이홀딩스도 하락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티와이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0원(6.46%) 내린 4490원에 거래된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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