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무게 고려한 강설 정보로 피해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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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눈 예보가 더욱 상세해진다.
눈의 유무와 양에 대한 예보를 제공하던 것에 더해 눈에 무게까지 고려한 강설 정보가 제공된다.
기상청은 눈의 무게와 습한 정도까지 포함한 강설 정보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은 눈 무게를 고려한 상세 강설 정보를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지역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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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눈 예보가 더욱 상세해진다. 눈의 유무와 양에 대한 예보를 제공하던 것에 더해 눈에 무게까지 고려한 강설 정보가 제공된다.
기상청은 눈의 무게와 습한 정도까지 포함한 강설 정보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습하고 무거운 눈에 대한 강설 예보는 폭설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전북 순창 지역에는 60cm 이상의 눈이 쌓였다. 평소보다 수분이 많은 습한 눈이 내려 눈의 하중이 배가돼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물 피해가 늘었다.
기상청은 습하고 무거운 눈에 대해 미리 경고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상 강수량, 기온 등을 고려해서 눈의 특성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예상되는 눈을 평균보다 가벼운 눈, 보통 눈, 무거운 눈의 3단계로 분류했다. 무거운 눈으로 예상되면 ‘이번 눈은 평균보다 습하고 무거운 눈’으로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기상청은 눈 무게를 고려한 상세 강설 정보를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지역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했다. 이번 달부터 강원·경북북부 동해안으로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습하지 않은 가볍거나 보통의 눈이어도 수십 센티미터(cm) 이상의 많은 양이 쌓인다면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도 '많은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 가능성'이란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습한 눈은 보이는 것보다 더 무거우니 주의해야 한다”며 “습하고 무거운 눈이 예상되면 비닐하우스의 눈을 더 자주 털어내는 등 평소보다 주의하여 시설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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