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스테이션88, 나치즘 논란에 게임명 변경

김영찬 기자 2024. 1. 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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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메어 포지 게임즈 신작 공포 게임 '인페스테이션88'이 갑작스런 나치즘 논란에 게임 타이틀명을 '인페스테이션: 오리진'으로 변경했다.

지난 1일 나이트메어 포지 게임즈는 디즈니의 '증기선 윌리' 속 미키 마우스 저작권이 종료되자 게임매체 IGN 공식 유튜브에 신작 인페스테이션: 오리진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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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88이 ‘하일 히틀러’ 의미해 ‘인페스테이션: 오리진’으로 변경

나이트메어 포지 게임즈 신작 공포 게임 '인페스테이션88'이 갑작스런 나치즘 논란에 게임 타이틀명을 '인페스테이션: 오리진'으로 변경했다. 

지난 1일 나이트메어 포지 게임즈는 디즈니의 '증기선 윌리' 속 미키 마우스 저작권이 종료되자 게임매체 IGN 공식 유튜브에 신작 인페스테이션: 오리진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게임이 공개된 직후 해외에서는 저작권이 아닌 이념 논란이 불거졌다. 커뮤니티에서는 게임의 원제였던 인페스테이션88에서 '88'이 네오 나치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88은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숫자다. 여덟 번째 알파벳인 H를 88과 같이 이어붙이면 'HH' 되는데, 이는 신나치주의자들 사이에서 '하일 히틀러(Heil Hitler)'의 약자로 사용한다.

독일에서는 HH와 88이 포함된 차량 번호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선수 등번호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나이트메어 포지 게임즈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게임사는 "인페스테이션88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게임 아트워크, 로고의 대칭 디자인을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오 나치와의 연관성은 없다. 우리는 나치즘을 강력히 반대한다. 숫자 88에 추가적인 의미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해당 사실을 파악한 후 게임 이름을 인페스테이션: 오리진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무지한 점 사과드리며, 피드백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88이 그런 의미인지 몰랐다", "단지 숫자일 뿐인데 너무 과민 반응한 것 아니냐", "독일에서는 꽤 민감한 문제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나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꼴인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페스테이션: 오리진은 최대 4명이 함께 즐기는 1인칭 협동 서바이벌 공포 게임으로 유저는 오염된 지역을 구제하는 역할을 맡은 조사관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수상한 공간을 돌아다니며 무수한 이상 생물을 처리하고 둥지를 부수거나 완전히 박멸해야 한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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