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다음 준비하는 LG, 2024 캠프 신인 김현종·진우영 승선 ‘왕조’ 도전[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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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의 핵심, 마무리투수가 빅리그로 떠났지만 목표점은 동일하다.
염 감독은 워크숍 첫날 일정을 마친 3일 저녁 "신인 중 외야수 김현종과 투수 진우영이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LG 지명을 받았다.
염 감독은 김현종과 진우영 외에 3년차 신예 포수 김성우도 처음으로 1군 캠프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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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불펜의 핵심, 마무리투수가 빅리그로 떠났지만 목표점은 동일하다.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왕조 시대를 바라본다. 2023년 통합 우승을 이룬 것처럼 기존 전력에 새 얼굴을 더해 최강 뎁스를 유지한다는 각오다. LG의 2024시즌은 이미 출발선을 지났다.
감독과 코치진부터 한자리에 모였다. 염경엽 감독과 코치들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워크숍에 임했다. 1박 2일 동안 분야별로 세세하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30대가 많은 1군 주력 선수 관리부터 젊은 선수 육성 방향 등을 논의했다. 더불어 2024시즌 목표 지점을 잡고 스프링캠프 명단도 짰다.
LG는 오는 30일 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로 떠난다. 작년에는 박명근만 1군 캠프에 합류했는데 올해는 신인 2명이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염 감독은 워크숍 첫날 일정을 마친 3일 저녁 “신인 중 외야수 김현종과 투수 진우영이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인천고 김현종은 2024 신인 드래프트 외야 최대어로 꼽혔다. 공수주가 모두 능하고 LG 외야진에 드문 우타자다. 김현수,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 등 외야진이 리그 최강인 LG다. 그런데 네 명 모두 좌타자다.
염 감독은 2023시즌을 치르며 베스트 9에서 7명이 좌타자인 점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좌투수에 강한 LG 좌타자들이지만 그래도 우타자가 한 명 더 들어가는 것을 바랐다. 아쉬움을 새 얼굴로 채울 수 있다. 오스틴 딘과 박동원에 집중된 우타 라인에 김현종과 작년 신인 김범석을 더한다.
김현종은 지난해 10월 7일 처음으로 잠실구장을 찾아 구단에 인사를 전했다. 취재진과 인터뷰에도 임한 그는 “다른 곳에서는 못 잡을 타구도 여기에서는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반대로 펜스를 넘기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잠실구장의 드넓은 외야를 바라보며 “그래도 결국에는 똑같은 야구장이다. 수비 잘하면서 홈런도 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오른손 진우영은 보통 선수와 다른 과정을 거쳐 프로에 입단했다. 글로벌선진학교 출신으로 고교시절까지 공부에 전념하며 야구도 했다. 고교 졸업은 앞두고 메이저리그(ML) 캔자스시티와 계약해 태평양을 건넜다. 마이너에서 루키리그까지만 소화했는데 빠르게 방향을 선회해 군복무에 임하고 KBO리그를 응시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LG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전후로는 독립 구단 파주챌린저스 소속으로 뛰었다.
진우영은 지명 후 “엘린이(LG 어린이팬)가 LG 유니폼을 입는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며 “앞으로 열심히 경쟁해서 잠실구장 마운드에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스카우트팀은 진우영이 시속 140㎞ 중후반, 최고 150㎞까지 찍는 속구와 수준급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것을 눈여겨봤다. 4라운드에서 지명한 것을 행운으로 여기며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현종과 진우영은 지난해 11월 13일 구광모 구단주, 김인석 대표이사, 차명석 단장과 함께 통합 우승을 이루는 순간을 목격했다. 구단 최고위 인사가 유망주와 함께 한국시리즈를 관전했고 김현종과 진우영은 몇 달 후 함께 할 선배들이 대업을 이루는 순간을 보고 느꼈다.
염 감독은 지난해 통합 우승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강조했다.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 29년이 걸렸지만 이제는 LG 구단 최초 연속 우승으로 왕조를 내다본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히 새 얼굴이 나와야 한다. 염 감독은 김현종과 진우영 외에 3년차 신예 포수 김성우도 처음으로 1군 캠프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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