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자구책에도 ‘살아난다’ 베팅하는 개미···태영그룹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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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측이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등 핵심이 빠진 자구책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태영그룹 관련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관련 종목 주가가 대폭 하락한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09년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금호산업 주가는 23만원에서 1만원대로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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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이 개시된다고 해도 진행 과정에서 감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태영건설우는 또 한 번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외국인이 팔고 개인이 담으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던 티와이홀딩스우 주가는 이날도 장중 28%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관련 종목 주가가 대폭 하락한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이같은 투자 전략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09년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금호산업 주가는 23만원에서 1만원대로 급락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워크아웃과 비슷한 자율협약을 거친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당시 6만원대에서 한 달만에 3만원대로 반토막났다.
게다가 지난 3일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그룹 측이 발표한 경영 정상화 방안이 채권단의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알려진 대로 보유자산 매각, 구조조정 등만 내놓았을 뿐 채권자 관심이 쏠렸던 사재출연 규모나 SBS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는 11일에 열릴 채권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이 부결될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워크아웃이 진행된다고 해도 주주 책임을 묻기 위한 무상감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무상감자는 주주들에게 실질적 보상이 없어 주가에 악재가 된다.
지난 9월 대유에이텍이 무상감자 실시를 공시하자 주가는 곧장 하한가로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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