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공동연구 협약 체결

김선 기자 2024. 1. 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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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와 공동연구에 나선다.

뉴로핏은 4일 아리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참여·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에 활용하고 치매치료제 임상 대상 환자군 판별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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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뉴로핏과 아리바이오의 치매치료제 공동연구 개발 협약식에서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왼쪽)와 빈준길 뉴로핏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로핏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와 공동연구에 나선다.

뉴로핏은 4일 아리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참여·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에 활용하고 치매치료제 임상 대상 환자군 판별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양사는 임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연구·사업 개발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뇌 세부 영역별 침착 정도를 수치화하는 뉴로핏 스케일 펫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뇌 위축·혈관 퇴화로 인한 백질 변성을 분석하는 뉴로핏 아쿠아를 개발했다.

임상 대상자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는 핵의학과 전문의가 육안으로 뇌 영상을 판독하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거나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뉴로핏은 의료진이 보다 명확한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뇌 영상을 정량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뇌 위축·백질 변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뇌의 상태와 약물 효과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리바이오의 AR1001은 한국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현재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 Polaris -AD는 총 1250명 대상 연구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환자 투약이 시작됐고, 한국에서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을 통해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중국·유럽 8개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R1001의 글로벌 임상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치매는 아직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인 만큼 치매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다"며 "AR1001 임상 3상에 뉴로핏의 독보적인 뇌 영상 분석 기술이 활용돼 임상 비용 절감과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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