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 줄기세포 주사 치료로 완화해볼까?

강석봉 기자 2024. 1.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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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에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로, 무릎 관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으면서 뼈끼리 마찰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노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손상이 심해지면 통증, 운동 제한, 걷기 곤란 등의 증상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무릎 질환이다.

이로 인하여 연골이 많이 손상되어 뼈와 뼈가 완전히 붙은 말기에 이르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인공관절은 수명이 정해져 있고, 수술할 경우 전신 마취, 회복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 절개 후 통증과 같은 수술적 부담이 동반될 수 있어 최후의 수단처럼 여겨진다.

따라서 무릎 연골손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초기에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특히 연골에는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서 혈액 속 줄기세포가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재생되지 않는데, 최근에는 본인의 골수에서 채취한 자가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등장하면서 초 중기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선택을 폭을 넓히고 있다.

대찬병원 김재영 원장은 “기존 주사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할 시기가 아니라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통해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환자 본인의 골수를 채취한 뒤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심분리기로 농축하여 무릎 관절강 내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연골 재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배양하거나 조작하는 과정 없이 이식하여 유전자가 변형될 우려가 적고 마취 및 절개가 필요하지 않은 비수술적 치료라서 부담도 없다. 과거에는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무릎을 부분 절개하거나 관절경을 이용하여 연골 손상 부위에 도포해야 했는데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므로 간편하게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재영 원장은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수술과 달리 국소 마취로 진행된다는 점 외에도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무리한 활동은 지양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생활 정도는 시술 당일부터 가능해 환자가 견뎌야 할 수술적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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