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에 총선 준비 적신호…국힘 '수 읽기' 없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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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태가 국민의힘 선거 전략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이 대표 당무 공백이 불가피해지면서 민주당을 향한 '탐색전'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피습 사태 이후 당은 이 대표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이 대표가 받는 재판들의 선고 일정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돼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 동력도 약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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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재판 선고 총선 이후로…정치공세 멈춤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태가 국민의힘 선거 전략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이 대표 당무 공백이 불가피해지면서 민주당을 향한 '탐색전'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 대표 관련 재판들의 1심 결과는 총선 이후로 줄줄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공천 작업 및 비주류와의 통합 행보도 당분간 멈춰 서게 됐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피습 사태 이후 당은 이 대표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뉴스1에 "최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 자체를 하지 않는다"며 "공천 등 선거는 우리 당의 기준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한다. 선거 핵심 전략인 공관위원장 임명이 임박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 대표 사태가 정치권에 미칠 여파에 따라 주목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상대 진영 전략을 살피며 패를 고르는 통상 선거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공관위원장에 임명했지만 공관위원 구성이 완성되지 않아 공천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출마 기자회견도 잇따라 취소됐다. 국민의힘이 공관위를 출범하더라도 카운터파트인 민주당 공천 기준 파악이 지연되는 만큼 당분간 깜깜이 전략 구성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을 둘러싼 계파 갈등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애초 3일까지 이 대표에게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약속하라고 최후통첩했지만, 압박 수위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 및 신당 창당 일정도 연기됐다.
이 대표가 받는 재판들의 선고 일정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돼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 동력도 약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도 국민의힘이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패배하며 불필요한 정쟁 유발 가능성을 확인한 데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정책 경쟁 기조를 확고히 하고 있어 선거 전략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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