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TF 시장 54% 성장…순자산총액 120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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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120조원을 넘어서며 5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기준 121조원으로, 2022년(79조원) 대비 5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ETF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2조8000억원)대비 15.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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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120조원을 넘어서며 5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기준 121조원으로, 2022년(79조원) 대비 5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19%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순자산총액 1조 이상 종목은 26종목으로 전년 대비 4종목 증가했다. 신규상장 종목은 160종목으로 전년에 이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전체 상장 종목 수는 812종목을 기록했다.
신규상장 종목 중에는 액티브 ETF가 73종목으로 46%를 차지했다. CD, KOFR, SOFR 등 금리형 ETF가 11종목이 추가 상장되면서 고금리 추세 지속에 따른 투자자들의 단기자금운용 수요를 반영했다.
지난해 설정·환매를 통해 연간 누적 자금유입 1위 종목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5조800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금유입이 주로 금리형 ETF에 집중됐다.
지난해 ETF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2조8000억원)대비 15.3% 늘어났다. 이는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 증가폭(6.7%)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ETF 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의 33.4%로 전년(30.9%)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ETF 시장은 상장종목수 4위(아시아 2위), 순자산총액 11위(아시아 4위), 일평균거래대금 3위(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투자자별로는 전년 대비 기관의 거래비중이 증가하고, 개인·외국인의 거래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ETN시장 지표가치총액은 13조원을 상회하고, 상장종목수는 375종목으로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1589억원으로 전년(1516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ETN 평균수익률은 11.7%이며, 상승종목(154종목)이 하락종목(137종목)보다 많았다. 누적수익률 상위 1위는 'KB 레버리지 FANG 플러스 ETN(H)'로 26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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