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사록 실망, 미증시 이어 아증시도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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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지난번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만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하자 미국증시에 이어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점도표(금리 예상표)를 통해 올해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대부분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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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지난번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만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하자 미국증시에 이어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12월 FOMC는 지난달 12~13일 열렸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점도표(금리 예상표)를 통해 올해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의사록은 금리인상이 끝났음을 인정했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 담당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그동안의 가파른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낮추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대부분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
오히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안좋게 나타나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고, 오히려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하며 이날 미국채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시장금리)은 한때 4%를 돌파했다. 지난 연말 10년물 수익률은 3.8%까지 떨어졌었다.
국채수익률이 급등하자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는 0.76%, S&P500은 0.80%, 나스닥은 1.18% 각각 하락했다.
이어 열린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일본의 닛케이는 1.03%, 한국의 코스피는 0.64%, 호주의 ASX는 0.31%, 홍콩의 항셍지수는 0.16%,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각각 하락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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