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좌석 미리 예약하고 편하게 출근했어요!

2024. 1.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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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사람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버스 좌석 예약하고 왔어!” 

매번 분당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오는 친구가 말했다. 광역버스 좌석 예약이 가능하다고? 좌석 예약은 고속버스, 기차만 되는 줄 아는 내게 친구가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었다. 친구가 보여준 것은 바로 모바일 앱 미리(MIR). 

MIRI(미리) 앱에서 절차에 따라 교통카드 등록, 예치금 충전을 진행한다.

미리 앱은 수도권 광역버스 이용자들이 미리 좌석을 예약해 정해진 시간에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이다. 각 버스마다 노선도와 승하차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좌석 예약 과정도 간단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직장인에게는 필수 앱이라고 친구는 강조했다. 마침 나도 분당에서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근해야 할 일이 생겨 미리 앱을 이용해 버스 좌석을 예약해 탑승해보기로 했다.   

출근 이틀 전, 미리 앱을 다운받았다. 우선 회원가입 후 절차에 따라 교통카드 등록, 예치금 충전을 진행했다. 예치금 충전은 버스 요금인 2800원이 기본 단위지만 여러 차례 예약을 희망할 시 돈을 더 충전할 수도 있다. 예치금을 충전하고 나면 앱에서 정류장과 버스 노선도를 검색해 버스 좌석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원하는 버스의 노선 정보에서 승하차 정류장과 날짜를 선택한다.

검색창에 내가 타야 할 버스 번호를 검색하자 노선 정보가 나와 승하차할 정류장을 고를 수 있었다. 승하차 정류장을 고른 후 승차할 시간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면 예약할수 있는 날짜와 잔여좌석이 나온다. 다행히 내가 버스를 타는 날짜에는 잔여좌석이 여유가 있어 순조롭게 예약할 수 있었다.

다만 이용 인원이 많은 버스의 경우 버스 좌석 예약 날짜가 풀리는 날 바로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앱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7일 후의 버스 좌석 예약을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또 자주 이용하는 버스가 있다면 ‘즐겨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홈화면에서 바로 예약을 진행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버스정류장에서 예약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그렇게 예약을 끝내고 출근 당일 날, 정류장으로 향했다. 정류장에는 이미 버스 예약을 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예약한 승차 시간이 다가오자 ‘좌석 예약 버스’라고 표시된 버스가 도착했다. 내가 예약하지 않은 일반 버스와 혼동될까 걱정했는데 ‘좌석 예약 버스’라고 표시되어 맞는지 확인하고 탈 수 있어서 좋았다.

‘좌석 예약 버스’라고 표기된 버스.

버스에 탑승해 미리 어플에 등록한 교통 카드를 찍자 ‘예약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왔다. 해당 멘트를 통해 좌석 예약한 승객과 일반 승객을 구별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지정된 자석에 편하게 앉아 전날 부족했던 잠도 채울 겸 잠시 눈을 붙였다 떼니 목적지인 을지로입구역에 도착했다. 출발지인 서현역에서 도착지인 을지로입구역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한 시간. 미리 앱에서 확인한 하차 시간과 거의 동일한 시간이었다. 지체 없이 예정된 시간에 도착해 가뿐한 마음으로 회사에 출근했다.

좌석 예약을 한 버스 내부 모습.

미리 앱을 통해 버스 좌석 예약을 해본 결과 좋았던 점은 무엇보다 안심하고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침에 일찍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도 긴 대기줄로 버스를 제때 못 타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버스 좌석을 예약하니 지정된 시간에 바로 타 늦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특히 2022년 11월부터 시행된 광역버스 입석 금지 이후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졌던 수도권 직장인들에게 좌석 예약 서비스는 필수인 것 같다. 또 광역버스 좌석을 앱으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점도 좋은 점 중 하나인 것 같다. 한번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이후 예치금 충전과 버스 좌석 예약은 간편하게 이뤄져 편리했다. 나도 이미 한 번 미리 앱을 통해서 버스 좌석을 예약했으니 앞으로 버스 예약은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 예약을 확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앞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더욱 많아져 고된 출퇴근길의 수고를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주서영 sailorjas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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