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가상인간이 기내 안전수칙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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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수화물은 머리 위 선반과 앞 좌석 아래에 보관해 주세요." 영상 속 항공기 내 안전수칙을 이야기하는 승무원은 실제 사람이 아니다.
영상에는 휴대 수화물 보관법을 비롯해 좌석벨트 착용법, 비행 중 사용금지 품목, 기내 흡연 금지 안내, 비상구 위치, 구명복 착용법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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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수화물은 머리 위 선반과 앞 좌석 아래에 보관해 주세요.”
영상 속 항공기 내 안전수칙을 이야기하는 승무원은 실제 사람이 아니다. 가상인간이다. 지난 2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충돌 사고에서 승무원들이 ‘90초 룰’로 승객 300여명을 구한 게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4일 기내 안전 수칙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금껏 마주한 항공기 영상과 달리, 가상인간이 등장한다.
영상에는 휴대 수화물 보관법을 비롯해 좌석벨트 착용법, 비행 중 사용금지 품목, 기내 흡연 금지 안내, 비상구 위치, 구명복 착용법 등이 담겼다. 항공기에 오르면 이륙에 앞서 상영되는 영상으로 안전 운항을 위해 승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다. 하지만 이날 대한항공이 공개한 영상에는 사람 대신 가상인간이 등장해 안전 사항을 설명한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에서 기내 안전 비디오에 가상인간이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영상에는 게임업체 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가 만든 가상인간 ‘리나’와 가상 아이돌 그룹 ‘메이브’가 등장한다. 메이브는 지난해 2월 데뷔한 가상 그룹으로 데뷔 타이틀곡 ‘판도라’ 공식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27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메이브 멤버들은 안전 수칙에 따라 움직이는 승객 역할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해당 영상을 모든 기내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항공업계와 아이티(IT) 기술 융합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다. 기내 안전 영상이 승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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