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언더독 반란' 이변의 연속 KBL, 삼성 공도 둥글까?···KT 5연속 원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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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둥글다.
3위 수원 KT를 상대하는 10위 서울 삼성의 공도 둥글까.
시간에 쫓겨 던지거나 강한 수비에 밀려 던지지 않고, KT가 준비한 대로 합 맞는 공격을 전개한다는 의미다.
KT는 삼성이 올 시즌 기록한 5승 중 하위권에 포진한 소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따낸 2승씩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승리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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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공은 둥글다. 최근 7위 안양 정관장이 4위 창원 LG를 잡고, 8위 고양 소노가 1위 원주 DB를 잡는 이변이 일어났다. 3위 수원 KT를 상대하는 10위 서울 삼성의 공도 둥글까.
▶서울 삼성(5승 22패, 10위) vs 수원 KT(18승 9패, 3위)
1월 4일(목) 오후 7시, 잠실체육관
-KT, 5연속 원정 시작
-4연승 기간 상승한 KT의 공수 지표
-삼성,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 후 3점슛·속공 득점 증가
KT와 삼성 모두 4라운드 첫 경기를 맞이한다. KT는 올 시즌 중 가장 긴 원정길에 나선다. 삼성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고양 소노전까지 5연속 원정이 이어진다. 다행인 부분은 KT가 원정에 오히려 강하다는 점이다. 홈에서 9승 6패를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 3패(9승)밖에 내주지 않았다.
또한 KT는 4연승을 질주, 분위기가 한껏 올라있다. 이 기간 평균 94.8점을 기록, 시즌 평균 85.1점보다 9.7점이나 증가했다. 실점은 평균 80.4점보다 높은 80.8점이지만, 차이가 크지 않으며 높은 득점력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어시스트도 시즌 평균 2위로 19.9개를, 4연승 기간은 23.0개나 기록했다. 어시스트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그만큼 터프샷의 비율이 적다는 것이다. 시간에 쫓겨 던지거나 강한 수비에 밀려 던지지 않고, KT가 준비한 대로 합 맞는 공격을 전개한다는 의미다.
삼성도 자신감은 있다.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 득점에서 큰 차이(77.2점→80.6점)는 없지만, 과정이 달라졌다. 이전까지 코피 코번에 의존하는 페인트존 득점이 높았다면, 페인트존 득점이 줄고 3점슛 개수가 늘었다. 3점슛 평균 6.3개에서 9.0개, 성공률 또한 28.0%에서 35.4%로 증가했다. 속공 득점도 늘었다. 이전까지 평균 5.5점 정도만 속공으로 득점했다면, 최근 5경기 평균 8.8점으로 상승했다.
KT와 상대 전적에서 삼성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KT는 삼성이 올 시즌 기록한 5승 중 하위권에 포진한 소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따낸 2승씩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승리한 팀이다. 3라운드(2023. 12. 12)에서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44-31)를 점했고, 36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한 코번의 빛난 활약으로 승리(99-94)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각 대구체육관에서 가스공사와 정관장이 맞붙는다. 정관장은 7연패를 탈출하고 4위 LG를 잡은 기세를 이어 오랜만에 연승을 달릴 수 있을까. 아니면, 언더독인 가스공사의 공이 둥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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