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코스피 10% 상승"…관건은 외국인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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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코스피 지수가 10%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1분기 코스피가 2350~28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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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코스피 지수가 10%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4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분기 10%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코스피가 2350~28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봤다.
노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피 외국인 평균 지분율은 33.2%로 현재 이보다 1.4%포인트 낮다"며 "평균 회복을 목표로 단순히 계산하면 28조원 추가 순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낮아진 환율 변동성도 외국인 자금의 국내 주식시장 유입에 긍정적인 상황이라 판단했다.
그는 "환율 변동성이 과거보다 축소된 점도 외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 변수로 작용 중"이라며 "환율 1개월 변동성은 지난해 평균 10% 이하로 안정화됐고 올해도 과거보다 낮은 상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확대를 전망하는 이유로는 제조업 경기 회복 및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점을 짚었다. 따라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연구원은 "반도체 재고순환지표 플러스(+) 전환, 20%대 반도체 생산 증가율 기록 등 반도체 경기가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 성격은 제조업 경기 회복 및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베팅으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의 지분율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주도 장세는 시가총액 상위 초대형주 상대 성과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며 "2022년 이후 외국인 누적 순매수와 삼성전자 상대 수익률 간 상관계수는 0.7을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분기 배당 및 주주가치 강화가 예상되는 종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당금을 먼저 정하고 주주명단을 정하는 방식으로 배당절차가 바뀌면서 배당주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노 연구원은 "1분기 주총 시즌은 배당 및 주주가치 투자가 집중될 시기"라며 "올해 초 배당주로 각광받을 업종은 지난해 이익을 고려했을 때 자동차, 금융(은행, 증권, 보험), 통신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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