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토반도 강진, 사망자 최소 78명…피해 더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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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4일까지 최소 78명이 사망하고 396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인명 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이 임박함에 따라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이 발생한 지나 1일 오후 4시쯤부터 이날 오후 4시쯤까지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521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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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인명 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이 임박함에 따라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 전체 피해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강진으로 붕괴한 건물이 많고, 피해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나 통신서비스 복구도 미비한 상황이라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무너진 건물 아래에서 기다리는 분이 아직 다수”라며 “구조요청이 약 130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피해 지역에서는 지금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이 발생한 지나 1일 오후 4시쯤부터 이날 오후 4시쯤까지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521회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또 호우도 예상돼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와지마시에 대해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비 피해 경보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이시카와현에서는 약 3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이시카와현·도야마현·니가타현 11만 가구는 단수를 겪고 있다.
와지마시에 있는 노토 공항은 이날도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44명, 스즈(珠洲)시 23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사망자 발생 지역은 모두 이시카와현에 있다.
부상자는 전날까지 396명으로 집계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부상자도 이시카와현에서 32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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