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 류준열 "387일 대장정 끝…내가 낳은 아이 보내주는 듯"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류준열이 '외계+인' 2부를 내보인 소감을 남겼다.
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영화 '외계+인' 2부로 돌아오는 류준열을 만났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표방한 영화다.
연출, 각본, 기획, 제작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1부와 2부를 동시 제작해 2022년 1부를 선보였으며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는 10일 2부가 개봉한다.
류준열이 신검을 손에 넣고자 분투하는 무륵으로 귀환한다. 전편에서 어설픈 도술을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던 얼치기 도사 무륵은 2부에선 몸속에 다른 존재가 있음을 깨달은 뒤 비밀을 알아내고자 이안(김태리)을 도우며 점차 성장한다.
무륵은 류준열의 얼굴을 거쳐 활력을 얻는다. 때론 우스꽝스러울지라도 알고 보면 굳은 신념과 의리를 가진 무륵을 예민하게 잡아낸 류준열이다. 한층 심화한 검술 실력은 짜릿함을, 이안을 향한 순수한 애정은 설렘을 부르기도 한다.
387일, 한국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을 거쳐 마침내 2부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외계+인'이다. 류준열은 "드디어 387일간의 대장정이 끝난다"며 "마음 같아선 1, 2부를 한번에 개봉해 보고 싶을 정도로 애정이 남달랐다. 내가 낳은 아이를 보내주는 느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터놨다.
1부의 부진에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류준열은 "배우로서 준비하고 작업한 결과가 매번 좋을 수만은 없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각오를 하고 있다"면서도 "관객들이 2부를 보고 이 영화를 왜 준비했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