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 류준열,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에 "아픈 이야기도 편하게…많이 놀라" [인터뷰②]

양유진 기자 2024. 1. 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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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 / CJ ENM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류준열이 동료 김우빈의 비인두암 투병을 이야기했다.

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영화 '외계+인' 2부로 돌아오는 류준열을 만났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표방한 영화다.

연출, 각본, 기획, 제작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1부와 2부를 동시 제작해 2022년 1부를 선보였으며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는 10일 2부가 개봉한다.

류준열이 신검을 손에 넣고자 분투하는 무륵으로 귀환한다. 전편에서 어설픈 도술을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던 얼치기 도사 무륵은 2부에선 몸속에 다른 존재가 있음을 깨달은 뒤 비밀을 알아내고자 이안(김태리)을 도우며 점차 성장한다.

무륵은 류준열의 얼굴을 거쳐 활력을 얻는다. 때론 우스꽝스러울지라도 알고 보면 굳은 신념과 의리를 가진 무륵을 예민하게 잡아낸 류준열이다. 한층 심화한 검술 실력은 짜릿함을, 이안을 향한 순수한 애정은 설렘을 부르기도 한다.

배우 류준열 / CJ ENM

류준열은 이안 역의 배우 김태리와 가드, 썬더 역의 배우 김우빈과 387일간의 프로덕션을 거치며 친분을 쌓았다. 류준열은 "30대의 대화가 주류다. 요즘 뭘 느끼는지 어떤 감정인지 말한다"라며 "오히려 사석에선 작품 이야기는 안 한다. 김우빈이 아픈 이야기도 너무 편하게 해주시더라. 과정을 깊게 듣고 많이 놀랐다. 치료하고 완치하는 과정에서 힘들었겠구나 했는데 배우다보니 감정적으로 느낀 걸 자연스럽게 표현해 많이 느꼈다"고 돌이켰다. 

김태리는 최근 '2023 SBS 연기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류준열은 이 낭보를 뒤늦게 알았다며 "마치 아는 것처럼 축하해줬다. 별로 놀랍지 않은 게 김태리는 워낙 작업을 하면서 진중하고 고민도 많은 걸 알고 있다. 늘 준비돼 있는 배우"라고 격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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