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수시 정원 20% 못 채웠다…서울교대 80% 미충원

권형진 기자 2024. 1. 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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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역 4년제 대학이 3만3849명을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모집 미충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221개 대학이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한 인원은 총 3만7332명(정원 외 모집 포함)이다.

전국적으로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비율이 60% 이상인 대학은 15곳으로 전년 8곳에서 거의 2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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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전국 대학 수시모집 미충원 현황 분석
미충원 비율 높은 대학 20곳에 교대 4곳도 포함
한 대학 입학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역 4년제 대학이 3만3849명을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수시 모집정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의 인기가 급락하면서 서울교대는 수시에서 모집인원의 80%를 뽑지 못했다.

4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모집 미충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221개 대학이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한 인원은 총 3만7332명(정원 외 모집 포함)이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14.0%에 해당한다. 지난해 3만6446명보다는 886명(2.4%) 늘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의 90.7%가 지방대에서 발생했다. 132개 지방대학의 수시 미충원 인원은 3만3849명으로 지난해 3만3149명보다 700명(2.1%) 늘었다. 올해 지방대 수시 모집인원의 18.7%에 달한다. 추가 합격자 모집까지 나섰지만 결국 10명 중 2명을 뽑지 못했다는 뜻이다.

서울 소재 42개 대학의 미충원 비율은 3.4%(1628명)에 그쳤다. 수시 모집인원이 641명 늘고 복수합격으로 인한 연쇄 이동이 늘면서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보다 242명(17.5%) 늘었다. 경기·인천 47개 대학은 모집인원의 4.8%인 1855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미충원 인원이 56명(-2.9%) 줄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교대 몰락'이다. 미충원 비율이 높은 20개 대학 중 교대가 4곳이나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교대는 모집인원(149명)의 80.5%를 뽑지 못해 전국 13개 교대(초등교육과 포함) 가운데 미충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비율이 60% 이상인 대학은 15곳으로 전년 8곳에서 거의 2배로 늘었다. 서울교대를 제외한 나머지 14곳은 모두 지방대(지방 교대 3곳 포함)다. 수시에서 모집인원의 90%를 뽑지 못한 지방대도 1곳 있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에서도 수험생이 3회까지 지원할 수 있어 복수합격으로 인한 연쇄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서울권에서도 수시 미충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높아져 서울 주요대학도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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