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원칙과상식, 이재명 퇴원 전 최후통첩 가능…중재안 원치 않아"

임재섭 2024. 1. 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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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당내 혁신계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의 차기 행보와 관련해 "원칙과상식의 시간표를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상태가 호전되면 퇴원 전에라도 예정된 기자회견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의원을 비롯해 김종민·윤영찬·조응천 의원이 소속된 원칙과상식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이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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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태 호전되면 퇴원 전에도 예정된 기자회견 열 수 있어"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의 국민과 함께 토크쇼에 참석한 이원욱(왼쪽에서 2번째) 민주당 의원. 왼쪽부터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의원. 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당내 혁신계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의 차기 행보와 관련해 "원칙과상식의 시간표를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상태가 호전되면 퇴원 전에라도 예정된 기자회견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 시계는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계속해서 위독하면 미룰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칙과상식의 시간표를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총선 시계는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이 의원을 비롯해 김종민·윤영찬·조응천 의원이 소속된 원칙과상식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이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상태가 호전됐다고 하면 퇴원 전이라도 원래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면서 "(기자회견문엔) '이 대표가 응답해주기를 바란다, 더 이상 입을 닫고 있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후통첩을 하고 이 대표의 반응을 볼 것이냐'는 질문에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라고 했고, '일말의 기대도 있느냐'는 물음엔 "그렇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당에 남아서 경선을 열심히 하는 방법 △당에 남고 불출마하는 것 △탈당하고 불출마하는 것 △탈당하고 제3지대 신당을 만드는 데 노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이 네 가지 선택지 중에 하나가 결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통합비대위 구성 외 중재안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희는 중재안을 바라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통합 비대위밖에 없다"면서 '이낙연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약 탈당한다고 해도 이건 이제 아닌 것 같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병문안도 계획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며 "이 대표의 쾌유를 먼저 빌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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