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까지 시위로 유전 폐쇄···이란 참전땐 유가 부채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홍해에서의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중동 지역 전쟁 확대 우려에 리비아 유전 가동 중단 등이 겹치며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이후 미국·독일·일본 등 12개국은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후티 반군에 경고하며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도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지 않은 것은 산유국인 이란이 중동 전쟁에 개입될 위험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티, 홍해서 프랑스 해운사 공격
美日獨 등 후티에 공개 경고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홍해에서의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중동 지역 전쟁 확대 우려에 리비아 유전 가동 중단 등이 겹치며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3일(현지 시간)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의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 이후 미국·독일·일본 등 12개국은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후티 반군에 경고하며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바르바라 람프레히트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홍해 지역 분쟁 격화가 페르시아만 등 서방으로 가는 주요 원유 운송로에 제약을 가하게 돼 추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란이 자국 내 폭발 사고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대응 의사를 밝힌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그동안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도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지 않은 것은 산유국인 이란이 중동 전쟁에 개입될 위험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문의 폭발 사고로 이란의 확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석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또 이날 리비아의 최대 유전인 엘 샤라라 유전이 대규모 시위대 영향으로 폐쇄됐다는 소식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남서부에 위치한 해당 유전은 하루 원유 생산량이 30만 배럴로 리비아 일일 생산 규모인 120만 배럴의 25%를 차지하는 주요 유전이다. 지난해 7월을 비롯해 과거에도 시위대의 표적이 돼왔다. 이번 시위대는 리비아 정부에 더 나은 공공 서비스와 지역개발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해 12월 앙골라가 탈퇴를 선언했으나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내 협력과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OPEC+는 다음 달 1일 회의를 열어 최근 감산 합의의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 이선균 협박 20대女, 전혜진 번호 알아냈다'…돈 뜯어내려 한 정황 포착
- [단독] 신라 미추왕도 보호 못받아… 목조로 된 국가지정문화재 중 10%는 CCTV 없어
- “게임 많이 하면 머리 나빠져” 엄마 잔소리, 진짜였나[헬시타임]
- 고(故) 이선균 협박女, 돈 펑펑 쓰던 금수저에 영화배우 출신?…의문스러운 행적 속속 드러나
- '급이 다른' 이 부부 대체 얼마나 벌기에…2500억짜리 미국 최고가 주택 구입했나?
- 포스코 잔혹사? 최정우 3연임 무산 배경 보니…후추위의 '정면돌파' [biz-플러스]
- 내년부터 새마을금고 부동산·건설 대출비중, 절반 이하로 제한
- 이란서 의문의 폭발, 100명 이상 사망…美는 이스라엘 개입 가능성 일축
- 해외서 노래방 운영하며 미성년자까지 성착취·인신매매하며 '나라 망신'시킨 한국계 조직
- '한국 길거리 음식 너무 싸고 맛있어' 영국, 극찬했지만…지도엔 '이렇게 표기' '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