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현지서 美 육군 사업 성능 시험

김관용 2024. 1.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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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현지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달 14일부터 22일까지 7일 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Oahu)에 있는 미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의 해외비교성능시험을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능 시험에 앞서 미 해병대원들이 아리온스멧을 FCT 기간 동안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3일 간의 교육 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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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미국 해병대 훈련장서 '해외비교성능시험' 실시
시험 계기 미 육군 무인차량(S-MET) 사업 도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현지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방산 기업의 무인 차량이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oreign Comparative Testing·FCT)을 치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T는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은 이번 FCT를 계기로 미 육군의 무인차량(S-MET) 사업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미 해병대원이 하와이에서 아리온스멧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달 14일부터 22일까지 7일 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Oahu)에 있는 미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의 해외비교성능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성능 시험은 미 해병대와 더불어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 예하 미 육군 지상차량체계연구소(GVSC) 등이 함께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능 시험에 앞서 미 해병대원들이 아리온스멧을 FCT 기간 동안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3일 간의 교육 을 진행했다. 미 해병대는 하와이 내 해안가, 모래사장, 진흙길,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야지 환경에서 아리온스멧을 직접 운용하며 작전 운용 능력을 종합 평가했다. 다양한 적재물에 대한 운송 능력, 탐색 자율주행 능력, 경로점 자율주행 능력, 주행성능 등이 주요 성능 평가 대상이었다.

아리온스멧은 원격 조종, 병력과 연결된 선을 따라 가는 유선 추종, 주어진 경로점을 따라 가는 자율주행, 가보지 않은 길도 스스로 지형을 탐색하며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탐색자율주행, 선행 병사 및 차량을 추종하며 자율로 주행하는 선행추종자율주행 등 5가지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또 원격통제사격체계로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조준하고, 기동하며 사격을 하는 등 근접전투를 지원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43㎞/h, 전기충전 후 항속거리는 100㎞, 적재중량은 550㎏ 성능이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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