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사국' 韓, 첫 공식회의서 "후티 홍해 상선 공격 우려"

김현 특파원 2024. 1. 4.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임기를 시작한 한국이 올해 첫 안보리 공식회의에서 홍해 인근 해역의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공식회의에서 "중동의 현재 상황은 긴장 고조의 임박한 위협에 처해 있다. 가자지구의 위험한 상황은 심각한 파급효과와 역내 다른 부분들의 악화에 대한 두려움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대사 "홍해 포함 역내 긴장 완화 위해 모든 노력 다해야"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공식회의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유엔TV 영상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임기를 시작한 한국이 올해 첫 안보리 공식회의에서 홍해 인근 해역의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공식회의에서 "중동의 현재 상황은 긴장 고조의 임박한 위협에 처해 있다. 가자지구의 위험한 상황은 심각한 파급효과와 역내 다른 부분들의 악화에 대한 두려움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사는 "따라서 홍해를 포함한 역내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사는 특히 예멘의 친(親)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상선을 위협·공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홍해에서 상선을 상대로 한 후티 반군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공격에 대해 우려한다"며 한국이 지난해 11월19일 나포된 갤럭시 리더호와 선원 25명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대사는 "홍해는 국제 무역과 통상의 중요한 수로"라고 전제한 뒤 "국제법상 인정되는 항해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나 방해는 용납될 수 없고, 정당화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항행의 자유와 합법적 통행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의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도발행위의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는 홍해 상선 보호를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을 지지하며, 회원국들이 이 문제에 대한 적시적 방식의 안보리 조치를 요구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황 대사는 또 안보리 제재 결의에 따른 안보리 예멘 제재위원회의 의장국을 한국이 맡은 점을 상기시키며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실현하려는 예멘 국민들의 열망을 보장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홍해에서의 무모한 도발과 위험한 긴장고조는 중단돼야 한다"고도 했다.

황 대사는 이어 "예멘 안팎에서 전개되는 현장 상황, 그중에서 특히 무기 금수 조치 등 제재 이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제재위는 안보리 결의에 의해 지정된 개인, 단체 등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 등 안보리 결의 이행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은 알제리, 가이아나,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와 함께 2024∼2025년 안보리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한편, 안보리 공식회의 이후 같은 주제로 비공식 협의도 개최됐다고 유엔대표부는 전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