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시장 작년 54% 성장…평균 수익률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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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120조원을 넘어서며 50% 넘게 성장했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늘어나며 특히 금리형 ETF에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기준 121조원으로, 전년말(79조원) 대비 5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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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거래대금 15.3% 증가해
금리 상승에 채권형ETF 자금유입 집중
수익률 상위권은 레버리지ETF 차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120조원을 넘어서며 50% 넘게 성장했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늘어나며 특히 금리형 ETF에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순자산총액 1조 이상 종목은 26종목으로 전년 대비 4종목 증가했다. 또 신규상장 종목은 160종목으로 전년에 이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전체 상장 종목 수는 812종목으로 늘어났다.
신규상장 종목 중에는 액티브 ETF가 73종목으로 46%를 차지했고 CD, KOFR, SOFR 등 금리형 ETF가 11종목이 추가 상장되면서 고금리 추세 지속에 따른 투자자들의 단기자금운용 수요를 반영했다.
지난해 설정·환매를 통해 연간 누적 자금유입 1위 종목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5조800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금유입이 주로 금리형 ETF에 집중됐다.
지난해 ETF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2조8000억원)대비 15.3%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 증가폭(6.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ETF 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의 33.4%로 전년(30.9%)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투자자별로는 전년 대비 기관의 거래비중이 증가하고, 개인·외국인의 거래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작년 한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ETF 시장의 순위는 더 높아졌다. 상장종목수는 작년에 비해 1계단 상승한 글로벌 4위를 기록했고, 순자산총액 또한 11위로 전년에 비해 1계단 상승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ETN(상장지수증권) 시장은 지표가치총액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증가했다. 2018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전체 상장종목수는 375종목으로 전년 대비 9종목 증가했다. 발행사가 투자자 보유비중이 낮고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자진상장폐지하면서 상장폐지 종목수는 신청함에 따라 상장폐지 종목수는 73개로, 2021년 수준으로 증가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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