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전쟁은 광기"…日 지진·비행기 충돌 사망자 추모

이명동 기자 2024. 1. 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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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갈등으로 인한 희생자를 위해 3일(현지시간) 기도했다.

이날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첫 일반알현 교리교육을 마치며 "전쟁은 광기이며 언제나 인류의 패배"라며 세계 평화와 전쟁 희생자 구호를 기원했다.

이어 "가난한 이, 난민, 전쟁 희생자의 필요를 세심하게 헤아리는 마음을 허락해달라"며 "평화의 선물을 청한다"고 기도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에서 지진과 비행기 충돌로 사망한 이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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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우크라전, 로힝야족 박해 환기
日 지진 피해자 추모…현지 교회 지원 약속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갈등으로 인한 희생자를 위해 3일(현지시간) 기도했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성전 앞에 선 모습. 2024.01.0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갈등으로 인한 희생자를 위해 3일(현지시간) 기도했다.

이날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첫 일반알현 교리교육을 마치며 "전쟁은 광기이며 언제나 인류의 패배"라며 세계 평화와 전쟁 희생자 구호를 기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일어나는 비극과 햇수로 3년 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을 상기시키면서 미얀마 로힝야족 형제·자매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미얀마의 이슬람교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가장 박해 받는 집단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폴란드에서 온 순례자에게 전쟁과 가난으로 인해 이동하는 사람을 기억하라고 했다. 이어 "가난한 이, 난민, 전쟁 희생자의 필요를 세심하게 헤아리는 마음을 허락해달라"며 "평화의 선물을 청한다"고 기도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본에서 지진과 비행기 충돌로 사망한 이를 추모했다.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는 지진 피해자 구호를 위한 현지 교회의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4일 현재 사망자 79명이 보고된 상태다. 이튿날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한 사고로는 5명이 숨졌다.

해안보안청 항공기는 지진이 난 노토반도로 구호 물품을 싣고 가는 길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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