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그리울 것" "우승하고 싶었다" 이강인, '시즌 3호골→결승골 폭발→MOM' 아시안컵 앞두고 '미친 활약'

박대성 기자 2024. 1. 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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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랑스 슈퍼컵을 가져오고 싶었다. 경기 전부터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난 항상 팀을 도우려고 했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뛴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동료들에게 많은 걸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행복하다. 이 경기 전부터 승리를 하고 싶었다. 우승해 기쁘고 이날을 즐기고 싶다. 항상 팀을 도우려고 하고 열심히 훈련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선수들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한다. 파리생제르맹에 있어 너무 행복하다." (이강인 슈퍼컵 우승 이후 인터뷰)

"절묘한 바이시클킥이 있었는데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제 아시안컵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상당히 그리워 할 것이다." (프랑스 매체)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툴루즈를 꺾고 우승을 하고 싶었다. 툴루즈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후바니는 매우 흥미진진할 예정이다. 이제 우리는 시즌의 절반을 돌았다. 우승 트로피를 따려면 더 많이 뛰고 집중해야 한다. 슈퍼컵 우승은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골, 기회 창출 1회, 유효슈팅 2회, 드리블 2회 성공, 코너킥 4회 등을 기록했다. 팀 두 번째 골을 넣은 음바페와 놀라운 선방을 이어간 돈나룸마가 8.4점이었고, 아슈라프 하키미가 8.8점으로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이강인 평점은 8.3점으로 미드필더 중 가장 높았다. 경기 뒤 대회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다른 통계 매체에서도 영향력을 알 수 있었다. 툴루즈를 상대로 1골, 슈팅 2개,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6%(47/49), 상대 박스 안 터치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롱패스 성공률 67%(2/3), 지상 볼 경합 성공 57%(4/7)를 기록했다.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강인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프랑스 슈퍼컵을 가져오고 싶었다. 난 항상 팀을 도우려고 한다. 열심히 노력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뛴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동료들에게 많은 걸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에서 행복하다. 이 경기 전부터 승리를 하고 싶었다. 우승해 기쁘고 이날을 즐기고 싶다. 항상 팀을 도우려고 하고 열심히 훈련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선수들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한다. 파리생제르맹에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슈퍼컵 우승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슈퍼컵에서 역대 15번 출전했다. 직전 시즌인 2022-23시즌에도 우승컵을 들면서 경쟁력을 보였다. 반면 툴루즈는 단 한 번 출전했는데 파리 생제르맹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파리 생제르맹의 프랑스 슈퍼컵 우승 횟수는 11번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툴루즈를 홈에서 꺾으면서 역대 최다인 열두 번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했다. 1995, 1998,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2년 우승에 이은 대기록이었다.

프랑스 슈퍼컵은 1955년 챌린지 데 샹피옹이란 이름으로 시작했었지만 1973년에 중단됐다. 하지만 이후 1995년 다시 창설됐다. 프랑스축구연맹 아래에서 다시 만들어졌고 현재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전 시즌 리그앙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 팀이 단판 대결로 트로피를 겨룬다.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우스망 뎀벨레, 킬리앙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허리엔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이강인을 배치했고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말란 슈크르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가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였다.

툴루즈는 세자르 겔라베르트, 아론 된눔, 타이스 달링가로 파리 생제르맹 골망을 조준했다. 수비는 가브리엘 수아소,라스무스 니콜라이센, 무사 디아라, 크리스티앙 마비사 엘레비였다. 중원은 크리스티안 카세레스 주니어, 스타인 스피어링스, 빈센트 시에로가 지켰다. 골문은 기욤 헤스테스 골키퍼였다.

경기 초반부터 파리 새제르맹이 툴루즈를 몰아쳤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었는데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뎀벨레가 측면을 허물고 침투에 성공했고,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이 툴루즈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 틈을 노려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골망을 뒤흔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3분 만에 득점한 이후에도 측면 공격을 활용해 툴루즈를 흔들었다. 하지만 공격 진영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툴루즈는 파리 생제르맹을 카운터 어택으로 공략했는데 최전방 공격수 달링가에게 볼이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았다.

툴루즈는 전반 17분 원투패스로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돈나룸마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간신히 슈팅까지 옆 그물을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파리 생제르맹은 툴루즈 공격을 막은 이후 왼쪽에서 수비 두 명을 돌파하며 기회를 노렸다. 수비에 맞고 굴절돼 유효슈팅은 아니었지만 인상적이었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AFP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파리 생제르맹은 홈 구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높은 볼 점유율로 툴루즈를 압박했다. 전반 중반까지 툴루즈에 유효슈팅을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고 있기에 압도하는 경기력이었다.

이후 바르콜라와 이강인이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툴루즈 진영에 파고 들었다. 왼쪽 측면을 허물었고 날카로운 패스로 공간을 창출했다. 툴루즈 수비에 막혀 유효 슈팅은 없었지만 빠르게 압박해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바르콜라가 성급하게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풀백 하키미는 과감하게 전진해 돌파했다. 하키미 패스가 이강인 발끝에 또 걸리는 듯 했는데 패스가 살짝 빗나가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강인은 팀 동료 비티냐와 공격적인 호흡을 보였다. 비티냐가 크로스를 올리자 가슴 트래핑으로 볼을 잡아내 툴루즈를 긴장하게 했고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망을 조준했다. 툴루즈 수비는 이강인 슈팅에 깜짝 놀랐다.

툴루즈는 전반 36분 카운터 어택으로 반격했다. 달링가가 박스 안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파리 생제르맹 골망을 조준했는데,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돈나룸마 손을 맞고 튕겨 나갔다. 파리 생제르맹은 돈나룸마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툴루즈는 전방 압박으로 파리 생제르맹을 뒤흔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툴루즈 압박에 꽤 고전했고 전반 초반처럼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오지 못했다. 핵심 공격수 음바페는 전반 44분 박스 앞에서 볼을 받아 질주했다. 툴루즈 수비 3명을 달고 뛰자 균열이 생겼다. 박스 안까지 질주한 이후 슈팅 각도를 봤고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프리킥 세트피스로 툴루즈 골망을 조준했다. 마르퀴뇨스가 이강인 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추가 시간까지 알토란 공격을 이어가면서 추가골에 총력을 다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두 골 리드를 잡은 흐름을 후반전에도 이어갔다. 툴루즈가 파리 생제르맹을 위협했다. 달링가가 후반 2분 감각적인 패스 이후에 카세레스 주니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파리 생제르맹 골망을 조준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0분 음바페가 프리킥을 얻었는데, 하키미가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툴루즈 골키퍼가 반응할 틈도 없는 빠르고 위협적인 공격 패턴이었다. 파리 생제르맹 공격은 매서웠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툴루즈는 달링가와 카세레스 주니어의 연속 슈팅으로 고삐를 당겼다. 파리 생제르맹 빌드업을 조직적인 압박으로 막아내는 모습도 있었다. 된눔과 시에로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돈나룸마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최종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AFP

툴루즈는 후반 중반 겔라베르트와 된눔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나탄 스키타, 프랑크 마그리를 투입했다. 파리 생제르맹도 뎀벨레, 바르콜라를 제외한 이후 마르코 아센시오, 랜달 콜로 무아니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6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예상치 않은 교체 카드를 꺼내야 했다. 올해 여름 합류한 중앙 수비 슈크리니아르가 부상으로 뛸 수 없었다. 유망주 베랄두를 툴루즈전에 투입해 데뷔전을 치렀다. 툴루즈도 시에로와 마위사 엘레비를 벤치에 불러 들이고 이브라힘 시소코, 워렌 카만지를 넣어 변화를 모색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교체로 들어온 콜로 무아니를 적극 활용했다. 콜로 무아니는 툴루즈 측면을 공략하며 공격 포인트를 노렸다. 하지만 툴루즈 수비는 꽤 단단했다. 후반 중반으로 넘어서자 파리 생제르맹을 위협하며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툴루즈 막판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에서 달링가가 헤더로 파리 생제르맹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번에도 골키퍼 돈나룸마의 선방이 빛났다. 세레스의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도 돈나룸마 골키퍼 손에 걸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막판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2-0 승리를 챙겼다. 프랑스 슈퍼컵 우승으로 2024년 새해 첫 경기를 장식했다.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AFP
▲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에서 프로 커리어 두번째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면서 아시안컵 직전 골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이제 중동으로 떠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연합뉴스/AFP

이강인은 커리어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8-19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발렌시아에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엔 주전급 선수가 아니었지만, 이번엔 파리 생제르맹 핵심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우승을 맛 봤다.

이강인은 올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한 이후 첫 트로피로 2024년 새해를 시작했다. 이제 파리 생제르맹 일정을 접어두고 중동으로 떠나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으로 64년 만에 우승을 향한 레이스에 들어간다.

파리 생제르맹엔 후반기 이탈자가 있다. 1월에 열리는 대륙별 컵 대회 참가로 이강인과 하키미가 빠진다. 이강인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됐고, 하키미는 코트디부아르에서 개최될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게 됐다.

이강인은 1월 2일에 차출돼야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에게 프랑스 슈퍼컵까지 뛰고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 뜻을 존중하면서 슈퍼컵까지 활약한 이후 아랍에리미트(UAE) 아부다비에 전지훈련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1월 2일부터 국내파, 해외파가 모두 집결했다. 손흥민, 황희찬 프리미어리거는 20라운드 일정이 끝나고 대표팀에 왔다. 대한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두바이에 도착해 오전 10시 UAE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AFP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성장했다. 발렌시아를 거쳐 마요르카에서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 잠재력을 봤고 올해 여름 영입을 확정했다. 이가인은 6월 A매치 이후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는데 근육 부상에 시달렸다.

9월 A매치에 뛰지 않으면서 회복에 전념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허락하면서 실전 감각을 올렸다. 10월 A매치엔 손흥민 공백을 대신에 엄청난 활약을 보였고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선발로 주전급 선수 도약에 성공했다.

전반기 스탯을 봐도 알 수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미드필더와 윙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1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5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했다. 2023-24시즌 전반기에 1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파리 생제르맹 주전급 선수 입지를 다졌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올시즌 리그앙 전반기 베스트에도 들었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도 마찬가지였다. 개막전부터 17라운드까지 기록한 평점을 평균해 배치한 결과였다. 포지션은 풀백이었지만 이강인이 프랑스 무대 데뷔전에서 큰 영향력을 보였다는 객관적 지표 중 하나였다.

엔리케 감독에게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전반기 최종전이었던 리그 18라운드 메츠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아마 스페인 라리가를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조금 생소한 선수일 것이다. 이강인은 아마 스페인 라리가를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조금 생소한 선수일 것이다. 한국의 슈퍼스타다. 우리는 이번 여름에 이강인을 만났지만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좌우 윙, 미드필더, 그리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AFP
▲ 파리 생제르맹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2-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연합뉴스/AFP

이어 "이강인은 수비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수다. 어린 선수가 이렇게 많은 장점을 보유한 건 대단한 일이다.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특정 경기에서 가짜 9번 공격수로 뛸 수 있다. 유럽 최고 수준 테크닉을 보유한 선수다. 성격도 좋고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모든 걸 다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프랑스 슈퍼컵 공식 맨오브더매치(MOM), 시즌 3호골, 결승골을 폭발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새해 첫 경기에서 알토란 활약을 벌였다.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서도 이강인 활약은 호재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호골로 득점 2위에 있고, 황희찬도 아시안컵 합류 직전 도움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급 초호화 공격진이다.

경기 후 프랑스 현지 언론들도 이강인을 주목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의 득점으로 파리 생제르맹이 완벽하게 출발했다. 이 득점은 이강인 활약을 알려준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공격 중시메서 바르콜라와 호흡했다. 절묘한 바이시클킥이 있었는데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제 아시안컵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상당히 그리워 할 것이다"라고 짚었다.

또 다른 매체 '90min' 프랑스판도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눈에 띄는 활약이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뎀벨레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은 기동성이 뛰어나며 바르콜라와 좋은 호흡을 했다. 전반 30분엔 위협적인 원투패스를 시도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프랑스 유력 매체 '겟프렌치풋볼'까지 "이강인은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놀라운 바이시클킥으로 툴루즈 수비를 흔들었다. 만능 미드필더 역할이었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경기력과 대조적이다. 한국 대표팀 합류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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