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키워드로 엮은 40개국 69개의 맛깔스러운 도시의 이야기"

김정한 기자 2024. 1. 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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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시를 중심으로 공간, 역사, 영웅의 탄생, 위대한 자연 등 12개의 키워드를 선별해 69개 도시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인문학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며 도시 여행의 새로운 관점과 내가 사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선물한다.

짧은 호흡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도시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을 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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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시의 맛'
도시의 맛(에이엠스토리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상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지루함을 새로운 장소에서 잊을 수 있고 여행지에서 얻은 에너지로 다시 지루한 일상을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어서가 아닐까?

이 책은 도시를 중심으로 공간, 역사, 영웅의 탄생, 위대한 자연 등 12개의 키워드를 선별해 69개 도시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인문학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며 도시 여행의 새로운 관점과 내가 사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선물한다.

덴마크대사관과 글로벌기업에서 일하며 59개국 370여 개의 도시를 여행해 온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인문학과 연결해 도시 여행의 묘미와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 주며 낯선 도시가 지닌 스토리를 이어 나간다.

짧은 호흡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도시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을 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여행의 활력이 더 이상 삶에 큰 힘을 주지 못할 때 그 권태로움을 물리쳐 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질서와 무질서, 아름다움과 추함과 같은 양가적인 매력이 들끓는 도시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낀 저자는 글 말미에서 이 도시에 같이 왔으면 하는 이들을 떠올린다. 저자의 추천을 따라 열거되는 도시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다음에 떠나야 할 여행지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된다.

△ 도시의 맛/ 정희섭 글/ 에이엠스토리/ 1만8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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